Saturday, July 4, 2026

“‘신앙고백문 번역’ 장기 프로젝트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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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부 23일 총회수임 연구 발표회
주기도문 새번역, WEA 문제 점검

예장합동 신학부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재번역, WEA 교류와 신학 연구 등 110회기 총회에서 수임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장합동 신학부(부장 윤삼중 목사)가 110회기 총회에서 수임한 연구 내용들을 1차 발표하고, 제111회 총회 보고서 작성에 돌입했다. 신학부는 6월 23일 총회회관에서 수임한 연구 논문 발표회와 2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신학부에서 수임한 연구 안건은 △주기도문 사도신경 재번역과 사용에 대한 연구 △세계복음주의연맹(WEA) 교류 문제와 서울총회(서울선언문)에 대한 연구 △개혁 교회에서 바른 용어(장례예식 및 개신교) 사용에 대한 연구 등이다. 신학부는 연구 과제를 총신신대원 윤형철 교수(조직신학), 박재은 교수(조직신학) 주종훈 교수(실천신학)와 칼빈대 유창형 교수(조직신학)에 위탁해 이날 발표회를 가졌다.

윤형철 교수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재번역과 사용에 대해 발표했다. 윤 교수는 2006년 개역개정 4판 성경이 출간된 후 마태복음 6장 9절 이하 주기도문의 새로운 번역 내용을 헬라어 원문과 한국어문법에 근거해 면밀히 살폈다. 이어 새 번역과 달리 암송하고 통용하는 주기도문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이 불일치를 해소할 방안까지 제시했다.

사도신경 문제는 조금 더 복잡하다. 사도신경은 한기총과 교회협을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함께 2004년 새 번역을 발표했지만, 한국 개혁교단 중심으로 반대가 일었고 결국 우리 예장합동 총회는 새 번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 교단이 사용하는 사도신경은 ‘외아들’과 ‘본디오 빌라도에게’의 오역 문제, ‘음부에 내려가사’ 문구의 삭제 문제 등 오류가 있다. 윤 교수는 사도신경의 역사적 번역 과정과 오류가 나타난 원인 등을 꼼꼼히 제시했다.

그렇다면 총회는 문제와 오류를 발견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어떻게 해소할까. 오류가 있지만 100년 동안 통용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아니면 개역개정 성경대로 주기도문을 사용하고, 사도신경도 한국교회 대부분이 사용하는 새 번역으로 전환할 수 있다.

논문 발표회 후 신학부 임원과 실행위원들은 제3의 길을 결정했다.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재번역은 우리 교단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총회의 위상과 영향력을 생각해서 개혁신학에 근거해 철저하고 정확한 번역을 한국교회에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기 임종구 목사는 “이전에 신앙고백서를 새롭게 번역하는 안건이 올라왔는데 총회에서 새 번역본을 받지 않았다.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은 물론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대소요리문답, 최근 니케아신앙고백까지 재번역의 필요성이 있지만, 이 안건은 신중하고 큰 그림을 가지고 장기 프로젝트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WEA와 관련해서 박재은 교수의 ‘WEA 서울선언문의 신학적 평가’ 발표가 주목받았다. 박 교수는 이번 서울선언문은 기존에 WEA에 대한 비판 내용들을 명확히 인식하고 성경의 무오성과 절대 권위성 강조, 다원주의와 혼합주의에 대한 명시적 배격, 에큐메니컬과 교리적 경계 설정 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고백을 더욱 구체화하는 세부 진술과 내용이 부족해 비판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학부 실행위원들은 교수들의 연구 논문들을 바탕으로 임원회에서 제111회 총회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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