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즈니크호수 연안 고대 유적지
서기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화와 관련

튀르키예의 고고학자들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중요한 회의 중 하나인 제1차 니케아 공의회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교회 유적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연구진은 고대에 ‘니케아(Nicaea)’로 불렸던 오늘날 튀르키예의 한 마을, 이즈니크 호수 연안에 위치한 고대 교회 유적지에서 발굴 작업을 재개했다.
발굴 작업을 이끄는 무스타파 샤힌은 이번 작업을 통해 후에 지어진 교회 유적 아래에서 그보다 앞선 시기에 있었던 건물의 것으로 보이는 바닥 구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유적지는 서기 368년 지진으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는 St. Neophytos 교회 터로 확인됐다. 튀르키예 국영 통신사 아나돌루에 따르면, 이후 서기 380년경 그 자리에 Church of the Holy Fathers가 세워졌다.
고고학자들은 이 유적지에 존재했던 초기 건축물이 서기 325년에 열린 제1차 니케아 공의회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해 왔다.
샤힌은 폭스 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견된 고고학적 증거가 역사적 기록에 남아 있는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후대에 지어진 교회 건물 일부의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초기 단계의 바닥 포장 흔적을 발견했는데, 이는 그 자리에 이미 이전에 다른 건축물이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샤힌은 “이 초기 단계의 건축물은 [니케아 공의회 관련] 문헌에 언급된 작은 교회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나돌루 통신에 초기 건축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이번 발굴 조사의 핵심 목표였다”며 “발굴 첫 주가 끝날 무렵, 기대했던 대로 기존 교회 건물 너머까지 바닥 포장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견이 제1차 니케아 공의회가 바로 이 장소에서 열렸음을 확인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는 볼 수 없지만, 4세기 당시 이곳에 존재했던 기독교 건축물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로는 볼 수 있다.
니케아 공의회는 서기 325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에 의해 소집되었으며,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보편 공의회로 간주된다. 당시 주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본성과 성부 하나님과의 관계를 둘러싼 중대한 신학적 논쟁 속에서 니케아에 모였다.
공의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신성을 지니며 성부와 동일한 본질을 공유한다는 내용을 담은 초기 니케아 신경을 채택했다. 이 신경은 이후 서기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확장되어 오늘날 기독교 예배에서 널리 사용되는 형태의 니케아 신경으로 정립되었다.
이 신경은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신앙 고백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오늘날에도 전 세계 가톨릭, 정교회, 그리고 다수의 개신교 교파에 의해 고백되고 있다.
이번 고고학 작업은 기독교계가 2025년에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한 이후 니케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영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