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5, 2026

[임인철 목사 칼럼] “나를 비워 세상을 채우는 거룩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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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중앙교회 임인철 담임목사.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는 사순절(Lent)의 깊은 절기 가운데, 우리 교회의 ‘인카운터(Encounter)’ 사역을 은혜 중에 갈무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인카운터는 단순히 개인의 회복을 넘어,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심장을 이식받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순절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의 가장 낮은 곳, 베들레헴 말구유와 골고다 언덕으로 내려오신 사건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주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고 말씀하시며, 베푸는 사랑의 극치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인카운터를 통해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터치하심은 바로 이 ‘낮아짐’과 ‘자기 비움’의 시작이어야 합니다. 내 안의 상처가 치유되고 쓴 뿌리가 뽑혀 나간 그 빈자리에, 이제는 세상을 향한 주님의 긍휼한 마음이 채워져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라스베가스는 밤낮없이 화려한 불빛을 내뿜지만, 그 이면에는 영적인 갈증으로 타들어 가는 영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막의 뜨거운 열기보다 더 메마른 심령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즐거움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흘러내린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입니다.

사순절 기간, 우리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절제’와 ‘경건’을 힘씁니다. 하지만 진정한 경건은 나만의 거룩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그러하셨듯 소외된 자들의 발을 씻기고 배고픈 자들을 먹이는 실천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이제, 세상을 향한 거룩한 낭비를 시작합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카운터의 은혜를 가슴에 품고 이제 우리에게 맡겨진 사역지인 라스베가스 지역 사회로 나아갑시다.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섬깁시다.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듯, 우리도 지역 사회의 필요를 살피고 기꺼이 손을 내미는 ‘종의 자세’를 가집시다. 희생의 가치를 회복합시다. 현대 사회는 ‘자기애’를 강조하지만, 사순절의 정신은 ‘자기 부인’입니다. 나의 시간, 물질, 재능을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는 ‘거룩한 낭비’를 실천합시다. 회복의 증인이 됩시다. 인카운터에서 만난 주님을 자랑합시다. 무너진 가정이 회복되고, 깨어진 심령이 살아난 간증이 라스베가스 전역에 울려 퍼지게 합시다.

사순절의 끝에 영광스러운 부활의 아침이 있듯이, 우리의 작은 희생과 섬김을 통해 라스베가스 땅에 수많은 생명이 살아나는 부활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답게, 이제 그 은혜를 유통하는 복된 통로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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