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선교·현지인 중심 사역 공유
페르시아권 “복음화” 흐름 진단

최근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등 페르시아권에서 기독교로의 개종과 교회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6 페르시아권 무슬림과 난민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 컨퍼런스’가 지난 6월 29일 새문안교회 언더우드홀에서 열렸다.
Global Heart Alliance(대표 이수진 목사, GHA)와 Raising up Zinzendorfs and Moravians(이사장 신종렬 목사, RZM)이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페르시아권 무슬림과 난민 선교의 흐름을 진단하고, 현지 사역자들의 증언과 선교적 교회들의 사례 발표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한 선교 전략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페르시아권은 역사상 유례없는 영적 대추수가 일어나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엄격한 이슬람 정권의 억압 속에서 종교에 환멸을 느낀 주민들이 지하교회와 가정교회를 중심으로 기독교로 개종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란은 전 세계에서 교회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이주민과 난민이 증가한 가운데, 전 세계에 흩어진 페르시아권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복음이 전해지며 기독교인이 늘어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이수진 목사와 문복음 선교사(MMI 공동대표), 탁요셉 선교사(RZM 현장대표)의 발제를 비롯해 페르시아권 현지 선교사들의 간증, 김동언 목사(은혜샘물교회)와 신종렬 목사(물댄동산수림교회)의 선교적 교회 사례 발표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페르시아권 무슬림과 난민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를 주제로 발제한 이수진 목사는 페르시아권 선교를 성경적 구속사와 디아스포라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그는 “오랜 역사와 깊은 문화를 가진 페르시아권은 성경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구속사를 이루어 오신 곳”이라며 “현재 많은 페르시아권 사람들이 전쟁과 박해, 정치적 불안정, 이주의 흐름 속에서 고향을 떠나 살아가고 있지만, 그 흩어짐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놀랍게 일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지역교회의 일상적 환대와 국내 페르시아권 기독교 공동체와의 협력, 해외 페르시아권 교회와 한국 중소형 교회의 일대일 결연 등을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 중소형 교회들이 ‘선교적 환대의 공간’이 되어 복음 안에서 함께하는 ‘새로운 영적 가족’을 이루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람의 보좌-이란 난민의 성경적 고찰’을 주제로 발제한 문복음 선교사(MMI 공동대표)는 이란의 종교·정치적 박해와 억압 속에서 나타난 기독교 부흥 현상을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이란 전쟁의 흐름이 예레미야서에 기록된 엘람 백성의 흩어짐과 회복에 관한 말씀의 성취라면, 이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진행되는 사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선교사는 예레미야 49장 34~39절에 나오는 엘람 예언을 오늘의 이란과 이란 난민, 그리고 이를 둘러싼 중동 정세를 이해하는 중요한 성경적 관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란의 전쟁 상황과 현재 중동 정세는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흐름이었다. 과거에는 전혀 맞지 않아 보였던 그림들이 이제는 점점 맞아 들어가고 있으며, 예언의 성취가 진행되는 방향성이 국제정세 속에서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탁요셉 선교사는 2000년대 전후로 시작되어 약 25년에 걸쳐 이어져 온 페르시아권 선교의 흐름과 주요 전환점을 소개했다.
탁 선교사는 지난 2004년 각 국가를 넘어 페르시아권 전체를 향한 선교 비전을 가진 선교사들이 주축이 돼 페르시아창 연대모임(PWA, Persian Window’s Association·페창연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에서 이어진 사역의 흐름을 전했다.
탁 선교사는 “튀르키예에 세워진 이란 난민교회들은 이란 선교단체들과 신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세워진 중요한 모델이며, 미래 이란교회의 소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선교운동은 향후 다른 권역의 무슬림 선교운동에도 중요한 모델이 되어 이슬람권 선교의 돌파구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현지 사역자 간증에서는 박해와 전쟁, 난민의 삶 속에서 복음을 만나 선교사로 헌신하게 된 페르시아권 사역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란에서 튀르키예로 난민 이주한 뒤 개척교회를 세우고 현재 캐나다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후만 선교사(쿠르드·아프간)를 비롯해, 아프간 정부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뒤 여러 과정을 거쳐 복음을 영접한 홀레드 선교사(아프간), 이슬람권에서 성장해 코란을 암송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후 현재 한국에서 아프간 난민 가정교회를 섬기고 있는 박나심 선교사(아프간)가 자신의 신앙과 사역을 간증했다.
이어 김동언 목사(은혜샘물교회)와 신종렬 목사(물댄동산수림교회)가 선교적 교회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교회가 페르시아권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페르시아권 선교를 위한 헌신을 다짐하며 축복과 파송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GHA는 앞으로도 선교적 교회를 통한 하나님 나라 사역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19일에는 ‘교회공동체를 세우는 소통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하며, 이 밖에도 튀르키예 비전트립과 선교적 교회 월요특강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파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