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열기가 전 세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한국의 길거리 응원은 이제 하나의 축구문화가 되었고, 경기장 안팎의 열정은 우리 마음까지 뜨겁게 합니다.
경기를 보다 보면 하나 깨닫는 교훈이 있습니다. 전반전에 앞서도 후반전에 무너질 수 있고, 전반전에 뒤져도 후반전에 역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승부를 가르는 것은 “하프타임에 무엇을 비우고, 어떤 마음으로 다시 뛰느냐”입니다.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고, 지나간 것을 내려놓는 그 시간이 후반전을 결정합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말했습니다. “새 홀에 들어설 때마다 이전 홀을 잊어버리는 것이 골프를 잘 치는 비결이다.” 과거를 붙잡으면 다음 샷을 망친다는 뜻입니다. 모두 다 잊어야 합니다.
이집트에 팔려갔지만 국무총리로 우뚝 선 요셉은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잊게 하셨다)”, 차남은 “에브라임(번성하게 하셨다)”이라 지었습니다. 히나님은 형들에게 버림받고, 노예로 팔리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던 그의 모든 고난을 먼저 잊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두 배의 열매, 창성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먼저 므낫세가 있어야 에브라임의 복이 임합니다.
사도 바울도 고백했습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3:13-14) 그가 사명의 길을 끝까지 달려갈 수 있었던 비결은 단순했습니다. 잊어 버리고 달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6월 마지막 주일, 올해의 전반전이 끝나는 시점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6개월의 후반전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잘한 것도, 아쉬운 것도, 마음에 남아 있는 것도 주님 앞에 조용히 내려놓고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반기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은혜의 지우개로 지난 흔적을 모두 지워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후반전을 시작합시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완주합시다. 최후의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 것입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사43:1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