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4, 2026

베네수엘라 지진 참사 복구위해 …“인도적 구호활동, 기도와 후원 절실”

인기 칼럼

중남미 지역 복음주의 단체들 적극 참여
7월 1일부터 7일간 국가 애도기간 선포
희생자 2천 명 이상, 부상자 1만 명 이상
실종자 최소 5만여 명 이상으로 추정돼

6월 24일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으로 7월 1일 현재 2295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1만 명 이상이며 최소 5만 명 이상의 사람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자연참사 앞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7월 1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희생자 추모를 위한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강진이 휩쓸고 간 지역에서는 수도와 전기 공급이 끊기고 의료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국제 사회의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현재 유엔 및 글로벌 NGO 단체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구호물자 제공과 피해 복구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엔(UN)은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피해 지역 라과이라주에 한 달 분량의 식량을 전달하고 임시급식소를 운영중이다.

이번 강진과 관련, 국제이주기구(IOM)는 피해 주민이 600만 명 이상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OM이 위성 지도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카티아 라 마르 지역 건물의 31.5%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기적적인 구조 사례도 잇따랐다. 그중에는 재난 발생 32시간 만에 라과이라 지역의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어머니와 함께 구조된 갓난아기도 있었다.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자국 구조대와 베네수엘라 및 멕시코 구조대가 잔해 속에 갇혀 있던 청년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카라카스를 비롯해 아라과, 카라보보, 팔콘, 라과이라, 미란다 주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깨끗한 식수, 의료 서비스, 교육 및 기타 기본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었다. 유엔 산하 기구인 유니세프는 피해 가정에 안전한 식수와 의료 지원,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Diario Cristiano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남미 전역의 복음주의 단체들도 강진 직후 성명을 발표하고 인도적 지원 계획을 알리기 시작했다.

라틴 복음주의 연맹(AEL)은 인도주의 및 협력 대화 위원회를 통해 이번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해당 지역 교회들과 협력하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맹은 성명을 통해 사망자와 부상자, 그리고 여전히 실종 상태인 이들의 가족에게 연대의 뜻을 전했다. 또한 베네수엘라 복음주의 교회들이 피난처이자 희망, 그리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곳으로서의 역할수행을 강조했다. 연맹은 이베로아메리카 전역의 교회와 신자들에게 베네수엘라의 회복과 피해 지역 사회, 그리고 구조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과테말라 복음주의 연합(AEG)은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깊은 연대와 기독교적 지지”를 표명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인들에게 슬픔에 잠긴 가족들과 부상자의 회복을 위해, 그리고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구조대원, 응급 요원, 의료진, 자원봉사자 및 정부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남미의 다른 지역에서도 메시지가 이어졌다. 코스타리카 복음주의연합연맹(FAEC)은 베네수엘라 국민과의 연대를 표명하고, 코스타리카 전역의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에게 피해자와 그 가족, 그리고 긴급 구조 인력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 연맹은 향후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회원 교회들과 협력하여 구호 활동 참여를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틴아메리카 신학협의회(FTL Continental) 또한 피해를 입은 이들과 연대를 표명하며, 교회와 단체, 그리고 개인들이 재난 지역에 재정적 지원과 구호 물품, 인도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긍휼의 마음을 실천할 것을 독려했다. 아울러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를 향해 이번 재난의 규모에 걸맞은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복음주의 연합체들이 기도운동과 목회적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장에서도 본격적인 구호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이끄는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 ‘사마리탄스 퍼스(Samaritan’s Purse)’는 베네수엘라의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구호팀을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 지원과 깨끗한 식수 공급을 비롯한 다양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유니세프(UNICEF)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강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에는 390만 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는 아동들 또한 피해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며, 수천 가구가 주택을 잃고 필수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의 강진 피해가 하루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중남미 지역의 복음화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기독교인들의 기도와 후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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