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운집, 통합국민대회 개최
인근, 서울퀴어퍼레이드도 진행

거룩한방파제(대회장 김운성 목사)는 지난 6월 13일 오후 서울시의회부터 숭례문 일대에서 ‘남녀의 결혼, 건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흰색 옷을 맞춰 입고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태아 생명 보호 등을 촉구했다. 같은 날 인근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는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주장하는 제27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진행돼 상반된 목소리가 서울 도심에서 동시에 표출됐다.
행사는 1부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2부 국민대회, 3부 퍼레이드, 제4부 워십&프레이즈 순서로 진행됐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의 사회로 박인용 목사(월드와이드교회)의 기도, 김요환 목사(성혈교회)의 성경봉독 이후 김운성 목사(영락교회)가 “하나님의 영이 계십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운성 목사는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하나님의 진리를 말하고 하나님의 은혜의 빛을 구하기 위해서”라며 “정치적 목적이나 교회의 이기적인 욕심을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이 땅이 다시 혼돈과 공허의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사람들의 어두운 심령에 하나님의 빛이 비춰질 때 우리는 어둠을 물리치고 일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하나로 연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설교 후 이어진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김춘곤 목사(구파발교회)가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해, 고요셉 목사(여수은파교회)가 차별금지법과 성경의 진리를 대적하는 악법 반대를 위해, 채성렬 목사(길튼교회)가 보편적 성윤리 수호와 건강한 가정을 위해, 안석문 목사(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 상임총무)가 태아의 생명권 보호와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문동진 목사(새노래영광교회)가 종교의 자유 침해 반대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회는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2부 국민대회는 홍호수 목사(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영교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목회자와 각계 전문가들이 자유와 가정,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을 주제로 발언했다.
대회사를 전한 정영교 목사는 “전국의 광장과 도로에서는 퀴어문화축제라는 이름 아래 우리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에 맞서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거룩한 방파제가 되어 섰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특히 일부 퀴어축제에서 나타나는 선정적인 표현에 아동과 청소년이 노출되는 현실에 우려를 표하며 “인격 형성 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의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말했다.
대회사 이후 신용백 목사(시냇가푸른나무교회)와 박진권 사무국장(홀리센터)의 발언이 있었고 이후 이용희 교수(거룩한방파제 준비위원장,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길원평 교수(거룩한방파제 공동준비위원장, 진평연 집행위원장), 조영길 변호사(거룩한방파제 전문위원장, 법무법인I&S대표),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의 전문가 발언이 이어졌다.
이용희 교수는 ‘가정과 다음세대를 파괴하는 차별금지법의 젠더사상’을 주제로 발언하며, 올해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이 ‘성별’을 남녀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제3의 성)’까지 포함해 정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길원평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유사 차별금지법’을 주제로 발언했다. 길 교수는 2026년도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인증 신청요강이 ‘연구윤리 강화활동’ 평가 항목을 통해 ‘젠더혁신정책 투고규정’ 반영을 사실상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길 변호사가 ‘차별금지법의 위헌성과 반사회성’을, 지영준 변호사가 ‘차별금지와 혐오표현’을 주제로 각각 법리적 문제를 제기했다.
거룩한방파제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퀴어행사 즉각 중단 ▲국회의 동성애·성전환 반대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및 유사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중단 ▲정부의 성혁명 교육 및 관련 학생인권조례 추진 중단 등을 촉구했다.
3부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은 깃발과 손팻말을 들고 새문안로와 통일로, 서소문로, 세종대로 일대를 행진했다. 제4부 ‘워십&프레이즈에서는 워십퍼스 무브먼트의 인도로 오후 6시까지 찬양과 기도가 이어졌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창호)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와 서울퀴어퍼레이드 모두를 방문해 상황을 모니터링했다. 인권위는 앞서 “양측을 모두 방문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인권 신장과 국민 통합을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양측 행사장 일대에 경력을 배치하고 펜스를 설치하는 등 교통·안전 관리에 나섰으며, 두 행사 모두 큰 충돌 없이 진행됐다.
[뉴스파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