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7, 2026

獨 이슬람주의 급진화 위기…“취약지역 젊은 무슬림 대다수 급진화”

인기 칼럼

독일 국가 정체성 파괴 우려
샤리아법 국가 지향 위험성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hristopher Street Day)’ 프라이드 퍼레이드 습격 사건 발생 후, 시민과 관광객들이 브란덴부르크 문 앞 파리저 광장에 마련된 임시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AP

독일 내 이슬람주의 급진화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온 주요 인사가 최근 베를린 프라이드 퍼레이드(성소수자 축제)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공격이 단순한 개인의 소행을 넘어선 훨씬 더 심각한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건은 7월 25일, 21세 남성이 베를린의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 퍼레이드 외곽에 모여 있던 군중을 향해 미니밴을 몰고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여성 1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 압둘 발루트는 사건 이튿날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그는 레바논계 가정에서 태어난 독일 시민권자였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연방 내무장관은 발루트가 16세 때부터 국내 정보 당국에 이슬람주의자로 파악되어 있었으며,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려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 기독교 자선단체 활동가에 따르면, 독일 내 가장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젊은 무슬림 남성 대다수가 국가의 민주적 질서를 전복하려는 세력을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의 가장 열악한 도시 지역에서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독교 단체 ‘디 아르케(Die Arche)’의 대변인 볼프강 뷔셔는 최근 벨트TV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지역사회 내 급진화가 이미 일상화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독일 복음주의 잡지 PRO를 통해, 특정 이민자 배경의 젊은 남성 80-90%가 스스로 급진화되거나 급진화된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뷔셔에 따르면, 이들은 독일의 민주주의 정체성을 파괴하고 완전히 다른 형태의 샤리아(이슬람 율법)가 지배하는 국가를 꿈꾼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가족이 급진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나 조부모가 급진화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독일계 이스라엘 심리학자이자 극단주의 연구자인 무슬림 아흐마드 만수르도 Bild 지와의 인터뷰(PRO 보도)에서, 지난 수년간 이어진 제도적 마비 상태가 급진화를 아무런 제지 없이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일반 대중은 물론 정치권 일각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거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슬람주의에 대한 비판을 으레 반무슬림 인종차별로 치부해 버리는 담론 환경을 꼽았으며, 자신 또한 그러한 비난을 수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만수르는 자신도 젊은 시절에 급진주의에 빠졌던 경험이 있다며,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책임감에서 자유롭게 하며 무엇보다도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주는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그 이후의 사태가 급진화를 가속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슬람주의 세력 네트워크가 가자지구의 영상을 활용해 청년들을 독일 주류 사회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그들의 불만을 분노로 증폭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실질적인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법적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1년 시작된 내전으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집을 잃고 국내외로 피난 길에 오른 시리아 난민들은 튀르키예, 레바논, 요르단 등 인접 중동 국가와 유럽 등에 분산 체류하면서 유럽의 이슬람주의 확산을 가속화했다. 당시 관련 전문가들은 오늘날과 같은 문제점 발생을 이미 예견한 바 있다.

이데이빗 기자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