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체에 평화와 안보 가져올 것
19일, 준틴스에 스위스에서 서명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격적으로 승인하며, 동시에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4일(주일) 오후 5시 30분 직전(현지시간), 이란 정권과의 평화 협정이 타결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그의 80번째 생일이다.
그로부터 한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위대한 협정이 지역 전체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교전 시작 후 3개월 넘게 이어지던 긴장 상황 속에서 크게 악화일로를 걷던 세계 경제가 한숨 돌리게 되었다는 평가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서명식은 오는 6월 19일(금)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6월 19일은 미국의 12번째 연방 법정 공휴일인 ‘준틴스(Juneteenth·노예해방기념일)’다.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을 합친 단어로, ‘자유의 날(Freedom Day)’로도 불린다. 이날은 1865년 6월 19일 텍사스주에서 미국 내 마지막 흑인 노예들에게 해방 소식이 전파된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미국은 앞서 해협이 재개방되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완화하고, 이란이 석유 판매를 늘려 타격을 입은 경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제재를 완화하는 데 동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국영 TV는 “미국이 어쩔 수 없이 전쟁 종식 합의에 서명했다”는 내용의 자막을 내보냈으나, 14일 현재, 이란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란 국영 매체는 핵심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합의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양측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으며, 중재국들이 이번 주 “실무차원의 논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회의를 주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협정을 환영했다. 그는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그리고 추가 협상을 위한 틀을 마련하는 평화 협정에 도달한 미국과 이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이빗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