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16, 2026

美 복음주의자들…“이란 전쟁과 이민단속에 대한 찬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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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가치 부합 여부가 중요

이란전쟁, 54%(반대) 41&(찬성)

이민단속, 51%(반대) 44%(찬성)

6월 초,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미국과 이란이 종전 및 후속 협상의 틀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미국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의 이란 전쟁과 이민 단속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치적 지지 기반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중 절반 정도는 이란과의 전쟁 및 이민 단속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접근 방식이 자신들이 이해하는 기독교적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6월 3일-8일,  미국 전역의 성인 4,5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2%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복음주의자 중 54%는 트럼프의 이란 관련 군사 행동이 자신들이 이해하는 기독교적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41%는 부합한다고 답했다. 또한 복음주의자의 51%는 행정부의 이민 정책 접근 방식이 기독교적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했으며, 44%는 부합한다고 응답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연방 대법원을 보수 우위(6대 3) 구도로 재편함으로써 많은 미국 복음주의자들의 오랜 숙원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 이후 대법원은 전국적인 낙태 권리를 인정했던 기존 판결을 뒤집었다.

그는 재임 기간 내내 종교계 지도자들을 백악관 집무실로 수시로 초청했으며, 연방 공무원이 직장에서 자신의 종교적 견해를 드러낼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하기도 했다.

특히 복음주의자들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2대 1 이상으로 압도적이며, 퓨 리서치 센터의 출구조사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는 2024년 선거에서 백인 복음주의자 표의 8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백악관 대변인 테일러 로저스는 트럼프가 종교적 권리를 수호하고 낙태 반대 운동가들의 사면을 단행함으로써 신앙인들을 위한 약속을 이행해 왔다고 말했다. 테일러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만큼 미국 기독교인들을 위해 헌신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핵심 지지층에서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앙이 투표 대상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는 이란과의 전쟁이다. 공식 및 비정부기구(NGO)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전쟁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 이란에서만 3,000명 이상(인권 단체 추산치는 약 3,6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레바논에서 1,800명 이상, 이라크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민 단속에도 거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생활비 문제 대응에 대해서도 낮은 평가를 내렸다. 이러한 요인들은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높이고 있다.

반면, 미국이 중동의 핵심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보호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 복음주의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재건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명확히 기술된 예언에 대한 응답이라고 믿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복음주의자들은 국가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를 매일 밤 기도한다고 했다.  정치인들이 말하기보다는 기도를 더 많이 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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