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13, 2026

美 뉴저지…“종교적 부흥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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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무종교인들의 영적 갈망 되살아나
전문가들, ‘진정한 부흥’으로 보기 어려워

emergence church.

최근 미국 뉴저지주 지역 교회들이 새신자 증가세를 경험하고 있다.

수년간 신도 수가 줄고 예배당 좌석이 비어가는 상황을 겪어온 뉴저지의 일부 교회들이 최근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부흥을 겪고 있다고 NorthJersey.com이 보도했다.

이에대해 많은 성직자들은, 특히 젊은 남성과 종교적 배경이 거의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영적인 갈망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미국 전역에 걸친 종교 부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대신 미국은 좀 더 복합적인 현상, 즉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조직화된 종교의 쇠퇴세가 잠시 멈춰 선 상황을 겪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뉴저지 토토와에 있는 이머전스교회의 라이언 베이첼 목사는 자신의 교회를 찾은 사람이 지난 3년 동안 1,000여 명에 이르고 그중 900여 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초교파 복음주의 교회에 속한다. 리지필드에 위치한 세인트 폴 루터교회의 팻 카우프만 목사도 최근들어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쁨을 표했다. 뉴저지 전역의 가톨릭교회에서도 신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 종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출판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미국 내 성경 판매량은 12% 증가하여 1,900만 권에 육박했다. 또한 지난 4월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젊은 남성의 42%가 자신의 삶에서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3년의 28%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사례와 언론 보도들은 수십 년간의 쇠퇴기를 거친 미국이 다시 종교적 시대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하다고 지적한다.

목사이자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교수이며 저서 ≪사라지는 교회(The Vanishing Church)≫의 저자인 라이언 버지는 “객관적 데이터가 종교로의 광범위한 회귀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버지 교수는 “장기적인 추세는 여전히 세속화로 향하고 있다”며 “물론 1990년에서 2020년 사이만큼 급격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수십 년간 ‘무종교인’의 비율이 더디지만 확실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조직화된 종교는 위축되어 왔다.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종교성이 낮아짐에 따라, 특정 종교를 갖지 않는 이른바 ‘무종교인’의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20년 후의 미국 사회가 지금보다 훨씬 비종교적인 사회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이러한 쇠퇴세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으나, 반드시 반등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퓨 리서치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십 년간 이어지던 종교 인구 감소세가 최근 몇 년간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젊은 미국인들의 종교성은 여전히 ​​이전 세대에 비해 현저히 낮다.

마찬가지로 공공종교연구소(PRRI)의 ‘2025년 미국 종교 인구 조사’에서도 최근 몇 년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기독교인, 28%는 무종교인, 6%는 비기독교 종교인으로 분류되었는데, 이는 2024년 조사 결과와 거의 동일한 수치다. 이로 인해 종교 지도자들과 연구자들은 더 복잡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일부 지역의 교회들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다수 교회는 현상 유지에 그치거나 쇠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사회학 교수이자 하트퍼드 종교연구소의 공동 소장인 스콧 툼마는 “성장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기 하지만 이를 ‘부흥’이라고 부를 만큼의 의미있는 변화라고는 볼 수 없다”며 “최근 부흥의 조짐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를 과장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데이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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