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5, 2026

헐버트 내한 140년…“한국 사랑 다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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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서 역사 발자취 되새겨
헐버트 박사 25대 주요 업적 공개
헐버트 ‘한국사랑’ 다음세대 전해야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 이하 기념사업회)는 7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YMCA회관에서 내한 14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열고, 헐버트 박사의 한민족 연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 근대교육과 한글 보급, 기독교 선교, 독립운동에 헌신한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의 내한 14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 이하 기념사업회)는 7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YMCA회관에서 내한 14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열고, 헐버트 박사의 한민족 연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동진 회장은 개회사와 기조강연에서 헐버트 박사를 교육자, 선교사, 한글학자, 언론인, 역사학자, 독립운동가로 소개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헐버트 박사를 다시 소환해야 한다”라며 “그의 한국사랑 정신과 참된 가치를 좇은 삶을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헐버트 박사는 1886년 7월 5일 조선 조정이 설립한 근대식 교육기관 육영공원 교사로 내한했다. 당시 23세였던 그는 조선에 들어온 뒤 한글의 우수성과 한민족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회장은 헐버트 박사가 194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63년을 한민족과 영욕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헐버트의 활동을 한글과 교육, 선교, 독립운동의 흐름 안에서 설명했다. 헐버트는 1891년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펴내 한글 전용과 남녀평등 교육을 주장했다. 그는 1905년 <한국사(The History of Korea)>를 출간해 한국 역사를 영어권에 소개했으며, 같은 해 을사늑약 저지를 위해 고종 황제의 친서를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전달하고자 대미 특사로 활동했다.

기념사업회는 이날 헐버트 박사의 25대 주요 업적을 근대교육, 한글 연구, 언론 활동, 기독교 선교, YMCA 창립, 한국학 개척, 독립운동 등으로 정리했다. 김 회장은 이 가운데 근대교육 참여, 최초의 한글 교과서 저술, <독립신문> 창간 기여, 아리랑 오선보 채보, <한국사> 출간, 고종 황제 대미 특사 활동, 헤이그만국평화회의 특사 지원 등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김 회장은 헐버트가 한글을 단순한 문자 체계가 아니라 교육과 계몽의 통로로 보았다고 설명했다. 헐버트는 1889년 ‘뉴욕트리뷴’에 기고한 <조선어>에서 “한글은 완벽한 문자가 갖춰야 할 조건 이상을 갖추었다. 표음문자 체계의 모든 장점이 한글에 다 녹아 있다”고 평가했다.

학술대회가 열린 서울YMCA회관도 헐버트 박사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헐버트는 1903년 YMCA 창립총회 의장으로 YMCA 창립을 선포한 인물로 기록돼 있다.

기념사업회는 내한 14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도 이어간다. 단체는 7월 10일부터 광화문 한옥마을에서 ‘헐버트 조선을 담다’를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 10월 3일에는 미국 버몬트주 헐버트 박사의 고향에서 기념비와 흉상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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