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규모 강진으로 피해 심각
국가 비상사태 선포, 구조 총력
성도들의 믿음은 더욱 깊어져

콜롬비아 서부 지역을 강타한 강력한 지진 이후 수색 및 구조대가 잔해 속을 수색하고 있다.
최신 보도에 따르면, 공식 사망자 수는 181명으로 집계됐으나, 각 지역 당국의 보고를 종합한 수치에 따르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뿐만 아니라 희생자가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실종자 수도 3,000명 이상인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물도 1,100채 이상이 완전히 파괴되고 8,000채 이상이 파손되거나 붕괴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콜롬비아 페레이라 공항의 긴박한 상황이 담겨 있다. 규모 7.4의 지진이 여객 터미널을 덮쳤을 때 승객들이 몸을 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마니살레스 시에서는 갑작스러운 지면 진동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서로를 붙잡고 몸을 지탱해야 했다. 지진으로 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대성당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번 지진은 콜롬비아 서부 지역의 30개 이상의 도시와 마을에 피해를 입혔다.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약 250마일 떨어진 산호세 델 팔마르 지역이었다.
당국은 페레이라, 칼리, 키브도, 마니살레스, 아르메니아 지역 주민들에게 발생 가능한 여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콜롬비아 대통령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군인, 구조대원, 가족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줄을 서서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를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지진학자들은 이 지역에서 이토록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안데스 대학교의 지진학자 로드리고 알레한드로 레온 로야는 “그 지역의 지진은 규모가 매우 작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며, “따라서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규모 7.4는 통계적으로 볼 때 상당한 수준의 지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콜롬비아의 주요 복음주의 연합 기구가 전국 각지의 소속 교회들과 연락을 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CEDECOL(콜롬비아 복음주의 연합)의 안드레아 핀토 사무국 보좌관에 따르면, 이 단체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두 지역인 ‘에헤 카페테로, 커피 재배 지역)’와 태평양 연안의 ‘초코’ 주에 있는 교회들과 연락을 계속 취하고 있다.
핀토는 CDI 스페인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소속 교회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며, “현재 에헤 카페테로 지역이나 키브도 지역과는 전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메데인에 있는 ‘형제단교회(Church of the Brethren)’의 마르셀로 페레리 목사는 CDI와의 인터뷰에서 “이곳 사람들은 지진에 익숙합니다. 가끔 진동이 느껴지지만, 거의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많죠”라며 “이번 지진은 여느 때와는 달리 거의 2분 가까이 이어진 특징이 있었다”고 말했다.
페레리 목사는 이번 지진의 참극은 우리가 주님을 더 신뢰하고, 주님을 더욱 굳게 붙들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며, 성도들의 믿음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CEDECOL은 피해 지역의 통신이 복구되는 대로 소속 교회들과 연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피해 규모와 지원이 필요한 곳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한편 규모 7.4의 이번 지진은 8월 10일 오전 7시 34분(현지시간) 발생했으며, 콜롬비아 서부 수백 킬로미터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
이데이빗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