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저지위 청도서 결의대회 개최
성도와 시민 보호 예방교육 강화 결의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가 구속기소된 가운데, 예장합동총회 신천지성지화저지특별위원회(위원장 이왕욱 목사, 이하 신천지저지위)가 7월 12일 경북 청도대성교회(방인용 목사)에서 ‘신천지 성지화 저지 특별집회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만희 씨의 출생지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 풍각면 현리 일대의 성지화 움직임에 대응하고, 지역교회와 주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날 집회에서 장봉생 총회장은 ‘우리의 씨름은’ 제목으로 설교하며 신천지 성지화 저지 운동을 사람이나 물질을 상대로 한 대립이 아닌 영적 싸움으로 규정했다. 장 총회장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고 기도와 간구로 무장해야 한다”며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이단에 맞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집회를 시작하며 이왕욱 위원장은 “진리를 왜곡하고 지역의 역사와 신앙을 혼란케 하려는 신천지의 성지화 시도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한국교회와 지역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청도 현리 생가 일대 성지화 움직임 반대 △왜곡된 신천지 교리로부터 성도와 시민 보호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한 예방교육 강화 △신천지 탈퇴자의 교회 적응을 위한 위로와 섬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청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신천지의 활동 양상을 알리는 특강도 이어졌다. 신천지저지위 자문위원 하종웅 목사(전 청도기독교협의회장)는 신천지가 환경관리사 3급 자격증 취득과 봉사활동 등을 매개로 지역 주요 인사 등 약 1만 명이 넘는 규모의 인적 관계망을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하 목사는 신천지가 해당 인맥을 바탕으로 도의원과 군의원 선거 등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있으며, 1월부터 약 200명 규모의 이른바 ‘특전대’를 청도에 투입해 거점 확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신천지저지위는 이날 대회를 계기로 상설위원회 전환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10개 노회가 상설화를 헌의했지만, 제110회 총회는 위원회 활동을 1회기 연장하는 데 그쳤다.
위원회는 상설화 논의를 재점화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 각 노회에 전환 청원 공문을 발송했다. 앞으로 예방교육센터 설립과 지역 현장 대응도 병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상설위원회 전환을 통해 사역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신천지 관련 정보 제공과 예방교육을 담당할 예방교육센터도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천지의 포교 방식과 교리적 문제점을 알리고, 탈퇴자들의 교회 정착을 지원하는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이 골자다. 상설위원회 전환 여부는 각 노회의 헌의와 향후 총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만희 씨는 정당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6월 24일 구속됐으며, 같은 달 29일 구속기소됐다. 첫 공판은 7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독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