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프라이드의 달’ 아님도 분명히 해

최근 테네시 주지사 빌 리는 6월을 “핵가족의 달(Nuclear Family Month)”로 선언했다. 이와 함께 그는 6월이 “프라이드의 달”이 아님도 분명히 했다.
해당 결의안은 핵가족을 “한 남편과 한 아내, 그리고 그들의 친자녀, 입양자녀, 또는 위탁자녀로 구성된 하나님의 가족 구조”로 규정하며, 테네시주가 이를 우선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핵가족은 우리 사랑하는 주와 국가에서 공격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보호하고 지지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예상대로 이 결의안은 LGBTQ 활동가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오늘날 6월은 ‘프라이드의 달’로 인정되어야 하며, 언론, 스포츠, 기업, 그리고 연방 및 주 정부까지 참여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프라이드의 달’이 법으로 정해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테네시주의 사례가 보여주듯 그것은 법적 의무가 아니다.
첫 번째 ‘프라이드의 달’ 행진은 1970년 뉴욕의 한 게이 바에 대한 경찰 단속에 항의하면서 촉발됐다. LGBTQ 활동가들은 이를 이른바 “게이 해방운동”의 출발점으로 본다.
1999년 클린턴 대통령은 6월을 “게이 및 레즈비언 프라이드의 달”로 선언했고,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달”로 확대했다. 이후 트랜스젠더들이 사실상 주도권을 잡았다.
대통령 선언은 중요하지만 상징적인 의미일 뿐 법적 구속력은 없다.
테네시주 결의안은 가족이 성소수자 집단보다 사회 공헌이 훨씬 더 컷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 제도가 다양한 방식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사상가들도 가족을 가장 자연스러운 공동체이자 문명의 핵심 기둥으로 보았다. 척 콜슨은 그의 저서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서 거의 모든 문명이 가족을 보호해왔으며, 가족은 인간을 양육하고 사회를 형성하는 핵심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이 기본 제도의 해체가 미국 사회 혼란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몇 년간, 가족연구소와 같은 기관들은 가족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건강하고 번영하는 사회와 건강하고 번영하는 가족 사이에 필수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입증했다.
테네시주 결의안은 주 차원에서조차 ‘프라이드’ 행사에 맞설 희망적인 대안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련의 사례다.
이보다 더 훌륭한 사례로는 프린스턴대학교의 로버트 조지 교수가 구상한 풀뿌리 프로젝트인 ‘피델리티 먼스(Fidelity Month)’를 들 수 있다.
조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피델리티 먼스’는 하나님과 배우자 및 가족, 그리고 우리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충성의 중요성을 기리는 캠페인이다.
피델리티 먼스는 특정 대상을 반대하기 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관련 홈페이지(www.fidelitymonth.com)에는 개인, 가족, 교회, 지역사회, 그리고 지방 정부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친구 및 이웃과 교류하거나, 공공 게시물, 주의회 결의안, 그리고 교회 활동 등을 활용하여 ‘충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기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피델리티 먼스’ 행사에는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 대상 전국 에세이 공모전이 추가됐다. 학생들이 하나님과 가족, 그리고 국가에 대한 충성을 다시 한번 다짐하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다. 상위 3편의 우수 에세이에는 상금이 주어진다.
사실, 올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일은 하나님과 가족에게 먼저 충성함으로써 국가에 대한 충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데이빗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