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탈락 후 낙담 대신 기도로 하나돼

2026 FIFA 월드컵에서 탈락한 후,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그들이 패한 그라운드 위에 모여 낙담 대신 함께 기도하며 ‘우리는 한 가족’임을 천명했다.
7월 6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16강 전에서 1-4로 패한 뒤, 선수들과 코치진은 원을 그리며 서로를 껴안았고 마크 맥켄지가 그 중심에서 기도모임을 이끌었다.
수비수인 그가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하자, 선수단도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맥켄지는 팀 내에서 영적 구심점 역할의 리더로 자리 잡았다. 조별 리그 경기 후 우발적으로 시작된 짧은 기도는 어느새 팀원들이 함께 모여 마음을 나누고 성찰하는 정기적인 시간으로 발전했다.
맥켄지(27세)는 기독교인과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된 이 팀이 이러한 일상을 통해 하나가 되었다고 믿으며, 그 바탕에는 “기도의 힘”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The Athletic과의 인터뷰에서 “기도로 시작한다는 것은 사람들을 사랑과 화합, 그리고 모든 사람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우리 팀의 정신세계로 초대하는 시간이다. 각 사람의 배경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우리는 한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주장 크리스티안 풀리식을 포함한 다수의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팀 내 성경 공부 모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구 선교 단체인 ‘Ballers in God’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믿음은 승패가 아닌 변치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성공이 그분의 가치를 더 높이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실패가 그분의 신실하심을 약화시키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이데이빗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