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안에서 새로운 연합 가능성 확인
노희송 목사, 현실 꿰뚫는 메시지 전해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욕교협)가 주최한 ‘2026 할렐루야 대뉴욕복음화대회’가 8월 7일(금)부터 9일(주일)까지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렸다. ‘네 장막터를 넓히라 2’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같이 1세와 1.5세가 손을 잡는 이른바 ‘2.5 대회’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세대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뉴욕 한인교계가 복음 안에서 새로운 연합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1세와 1.5세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신앙의 본질을 통해 교회의 장막터를 넓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올해 집회는 강민수 목사(시카고 레익뷰교회), 마크 최 목사(뉴저지 온누리교회), 노희송 목사(토론토 큰빛교회) 등 1.5세 목회자 세 명이 매일 번갈아 강단에 올라 3인 3색 메시지를 전했다.
전체 참가자 규모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강사들이 전한 말씀의 생명력과 질적 깊이는 오히려 예년보다 훨씬 풍성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별히 가장 많은 참석자가 모인 마지막 날, 강사로 나선 노희송 목사는 현실을 꿰뚫는 강렬하고 폭발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주일을 맞아 모인 성도들의 마음을 깊이 두드리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내년 대회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뉴욕교협 회장 허연행 목사도 대회를 마무리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이틀 동안 뉴욕에 놀라운 긍정의 변화가 비추어졌다”며 “첫날 갑작스러운 소낙비가 내렸지만, 그 비마저도 우리에게 내려주시는 참 좋은 의미의 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주일 집회는 앞선 일정보다 이른 오후 5시에 시작됐다. 준비위원장 김명옥 목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심형진 목사가 이끄는 뉴저지 온누리교회 팀의 찬양과 경배로 집회의 문을 열었다.
이어 수석 협동총무 김영환 목사가 강단에 올라 대표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손성대 장로의 성경 봉독, 베이사이드장로교회의 찬양(지휘 안상균 집사)으로 이어졌다. 회장 허연행 목사는 온누리교회 경배와 찬양팀과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찬양팀이 우연히 같이 불렀던 ‘비 준비하시니’를 언급했다. 이 곡을 작곡한 심형진 목사는 뉴저지 온누리교회 찬양팀을 인도했다.
노희송 목사는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영어 예배를 담당하던 중 임현수 목사가 북한에 억류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예정보다 일찍 한어권 회중(KM)을 이끌게 됐다. 갑작스러운 위기 속에서도 11년째 흔들림 없이 대형 교회의 목회와 선교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그의 배경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노 목사는 고린도전서 12장 본문을 중심으로 ‘다양성과 연합으로 넓혀가는 장막터’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1.5세로서 영어권(EM)과 한어권(KM) 목회를 모두 경험하며 겪은 문화적 차이와 소통의 오해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각 세대와 가정, 교회가 가진 문화적 배경이 다르지만, 기독교인에게는 그 모든 차이를 뛰어넘는 공통의 ‘복음 DNA’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회 안에 머무르는 관리형 교회가 아닌, 밖으로 뻗어나가는 ‘선교적 DNA’를 가진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임 목회자의 북한 억류라는 큰 위기 앞에서도 교회가 내부에서 분열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명확한 선교적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회가 본질을 잃고 내부의 사소한 문제에 집착할 때 스스로 붕괴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노 목사는 성령의 생각으로 서로가 연결되는 ‘영적 DNA’의 중요성을 짚었다. 큰빛교회 내 러시아 회중이 전쟁 중임에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고 함께 예배드리는 사례를 소개하며, 세상의 이념과 갈등을 넘어서는 것이 신앙의 진정한 힘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의 실천적 열매는 지역 내 재정적으로 어려운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는 순서에서 맺어졌다. 이는 대형 교회가 일방적으로 작은 교회를 돕는 시혜성 지원이 아니라, 같은 공동체 안에서 어려움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교협 측은 당초 5곳의 교회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21희망재단(이사장 김준택)이 취지에 공감하며 절반의 재정을 부담하기로 해 지원 대상을 총 10곳으로 늘렸다. 김용걸 신부의 기부금이 종잣돈이 되어 교협과 희망재단이 각각 5곳씩을 지원하게 됐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이종식 목사의 축도를 끝으로 3일간의 할렐루야 대회는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회의 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0일(월)과 11일(화) 이틀간 김석금 목사(G.G.U. 부총장)가 강사로 나서는 목회자 대상 AI 세미나로 이어져 시대 변화에 발맞춘 목회적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멘넷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