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5, 2026

선교적 교회…“도시·학교·청년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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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일상을 깨운 관계와 환대 사역
버려진 도시 건물을 복음의 거점으로
2026 프레시 콘퍼런스 삼일간 개최돼

도시와 학교, 청년의 일상에서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모색하는 제4회 ‘2026 프레시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마이클 고힌 칼빈신학교 선교학 교수(왼쪽)이 발제하고 있다.

도시와 학교, 청년의 일상에서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4회 ‘2026 프레시 콘퍼런스’가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간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열렸다.

첫째 날 발제자로 나선 마이클 고힌 교수(칼빈신학교 선교신학)는 “선교적 교회는 몇 가지 사역이나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방법론이 아니라, 성경의 큰 이야기 속에서 교회의 정체성과 소명을 다시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세상 한가운데서 우상을 멀리하고 새로운 인류로 살아가야 한다며 선교적 삶의 신학적 토대를 제시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30일 발제자들은 도시의 버려진 건물, 교회 밖 학교, 청년들의 일상을 구체적인 복음의 현장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선교적 교회가 프로그램 확장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휴 헐터 목사(랜턴네트워크 대표)는 도시 재생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미국 일리노이주 올턴에서 60년 동안 방치됐던 옛 우체국 건물이 지역 주민의 거실인 ‘포스트 커먼즈’로 바뀐 과정을 설명했다.

포스트 커먼즈는 커피숍에서 출발했다. 이후 흑인과 백인이 함께 모이는 공간이 됐고, 젊은 창업자들이 활용하는 공유 공간으로도 쓰였다. 주민 창업을 돕는 마이크로 대출, 노숙인 돌봄, 지역 아동을 위한 활동도 이곳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휴 목사는 이를 비즈니스 선교, 구제 사역, 거주 공동체가 결합된 ‘용감한 도시’ 생태계로 설명했다. 그는 “교회는 수학 공식이 아니라 음악과 같다”며 교회 성장 방식보다 도시 안에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흐름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새롬 목사(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는 다음세대 사역의 현장을 학교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기다리는 방식만으로는 교회 밖 학생을 만나기 어렵다”며, 합법적 제도를 활용해 중고등학교 안에 동아리를 만들고 예배를 개척한 사례를 소개했다. 최 목사는 지역 교회와 학교가 업무협약을 맺고 학원 선교사를 파송할 때 다음세대 사역의 새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곽병훈 목사(신촌나의교회)는 청년 사역의 핵심을 본질적 관계와 환대에서 찾았다. 그는 홍대에서 트렌드에 맞춘 사역을 10년가량 시도했지만, 청년을 변화시키는 힘은 새로운 콘텐츠가 아니라 선교적 정체성을 일깨우는 관계에 있었다고 말했다. 곽 목사는 “우리의 미래 세대는 새로운 사역이 아니라 ‘본질’을 원한다”고 했다.

곽 목사는 교회 1층을 청년들의 거실처럼 개방한 환대 사역도 소개했다. 이 공간은 고시원과 원룸에 사는 청년들이 불신자 친구와 이웃을 데려오는 통로가 됐다. 그는 청년들이 일상을 선교지로 인식하고 직장 동료와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곽 목사는 선교적 삶이 결국 기도의 자리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교적 삶은 반드시 기도의 삶으로 우리를 데려가며, 기도하는 자를 통해 선교적 역사가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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