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7, 2026

나이지리아 기독교 마을 습격으로 희생 커…”기독교 공동체 보호위해 행동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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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독교 공동체에도 지원 호소

나이지리아 카두나주의 한 기독교인 지도자가 주민 대다수가 기독교인인 마을이 습격을 받아 최소 30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긴급 보호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했다.

카우루 지방정부 의회 대변인이자 카마루 선거구 의원인 스티븐 하자라는 나리돈(Naridon) 마을 주민들이 반복적인 폭력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취약한 공동체 보호를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하자라 의원은 국제 기독교 단체인 IC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달 주민들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11명의 장례를 치렀는데, 이번에는 30명의 집단 장례를 치르게 됐다. 제발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늦게 나리돈에 침입해 월요일 새벽까지 공격을 이어가며 어린이 8명을 포함해 최소 30명을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주민들은 가족들과 함께 인근 들판이나 숲으로 피신하는 동안 집들이 불타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공격자들이 풀라니(Fulani)족 무장세력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으나, 아직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으며 나이지리아 당국도 습격 정체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자라는 보안 당국에 공격 배후를 파악해 체포하고 기소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볼라 티누부(Bola Tinubu) 대통령과 우바 사니(Uba Sani) 카두나 주지사에게 농촌 지역에 더 많은 보안 인력을 배치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이러한 살상이 계속된다면 기독교인 인구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언젠가 테러리스트들이 이 지역에서 기독교인 공동체를 완전히 몰아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녀는 나이지리아가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 기독교 공동체에도 지원을 호소했다.

우바 사니 주지사 역시 이번 살상 행위를 규탄하고 보안 당국에 책임자 파악 및 체포 노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카두나 주 재난관리청에 피해 가족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으며, 카두나-플라토주 경계 지역의 치안 강화를 위해 인근 플라토 주, 보안 당국, 그리고 지역 전통 지도자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카마루 구역의 운그완 마가지 마을에서 무장 괴한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9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일어났다. 주민들은 그동안 보안 순찰 강화, 정보 수집 활동 확대, 인도적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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