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KMQ ‘미전도종족 선교’ 포럼
새로운 형태의 ‘복음 비접촉 집단’ 생겨
다시 미전도종족 선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KWMA는 한국 선교계를 환기시키기 위해 ‘미전도 종족과 미접촉 종족 선교’를 주제로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열어, 미전도종족 선교가 선교의 본질적 사명임을 재차 확인했다. 이어 KWMA와 한국선교KMQ가 미전도종족 선교의 방법과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 선교사, KWMA)가 주최하고 한국선교KMQ(이사장:백신종 목사)가 주관한 12번째 선교와 패러다임 포럼이 7월 20일 경기도 광명시 아델포이교회(임동현 목사)에서 열렸다.
포럼 주제는 ‘변화하는 세계와 미전도종족 선교’로 삼았다. 50여 명의 한국 선교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포럼에서 랄프 윈터 박사가 미전도종족 선교를 주창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미전도종족 선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미전도종족 개념의 재정의를 제안하는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로 등단한 구성모 교수(알파인국제대학교 총장)는 ‘전통적 미전도종족 개념의 재개념화와 복음 비접촉 집단의 선교학적 재구성’에 대해 발제하며, 미전도종족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종족, 언어, 통계를 중심으로 한 기존 미전도종족 패러다임이 선교 대상을 구체화하고 선교 자원의 재배치를 이루는 등의 공헌이 크지만, 21세기의 글로벌화, 도시화, 세속화, 종교적 무관심 심화, 대규모 이주, 제도적·구조적 장벽 등에 의해 새로운 형태의 복음 단절이 양산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따라 구성모 교수는 새로운 복음 단절을 포착하기 위해 연구한 끝에 ‘복음 비접촉 집단’이라는 개념을 꺼내 들었다. 그는 복음 비접촉 집단(Gospel-Inaccessible Communities, 이하 GIC)을 “자기 집단 안에 자생적 교회가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일상적 관계망·문화 코드·공간 환경·사회제도 구조 안에서 복음을 들을 실질적 기회와 신앙공동체에 접근할 현실적 가능성이 네 차원(물리적 접근성, 문화언어적 접근성, 관계적 접근성, 구조제도적 접근성) 중 하나 이상에서 심각하게 결여된 집단”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GIC의 사례로 관계·문화 차원에선 한국과 미국의 탈교회 청년, 물리적·관계적 차원에선 도시 빈곤층 및 고립 1인 가구, 구조·제도 차원에선 개종금지법이 확산되고 있는 인도와 나이지리아를 꼽았다. 다만 GIC 개념이 미전도종족 개념을 대체하는 게 아니고, 양자의 관계는 포함과 확장의 관계라고 밝혔다.
끝으로 구성모 교수는 GIC 연구를 통해 △한국교회에 청년세대와 도시 빈곤층을 향한 관계 기반·디아코니아적 선교의 강화 △세계교회에 디아스포라와 도시를 미전도성 담론에 통합할 것 △선교단체에 전통적 미전도종족을 향한 지원을 유지하면서 GIC를 위한 자원을 동시에 강화하는 이중 배치를 권했다.
‘선교지 이원화 전략연구’를 발제한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먼저 복음이 열린 지역에선 동반자 선교를 진행하고, 복음이 닫힌 지역에선 미전도종족 선교를 전개해야 한다는 KWMA의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그는 21세기 미전도종족은 지리적 고립성에만 머물지 않는다면서, “글로벌화와 이주 현장으로 인해 복음이 닫힌 국가 내부의 미전도종족이 대거 복음이 열린 국가나 한국 등으로 이동하는 디아스포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KWMA도 전방개척 지역과 미전도종족 개념을 단순히 ‘지리적 전방’에 국한하지 않고, ‘관계적·문화적 전방’으로 재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대흥 사무총장은 미전도종족에 목회자 선교사 파송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사무총장은 “미전도종족 지역에 목회자를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보다, 해당 종족이 필요로 하는 직업군의 평신도 선교사를 파송하는 게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더구나 복음 전파를 경계하는 지역에 목회자 선교사를 보내서 선교하는 것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연수 선교사(스토리텔링사역연구소)가 ‘구전 문화권 선교를 위한 통합적 전략 제안’, 김마가 선교사(GO선교회)가 ‘무슬림 미전도종족을 향한 국제적 선교 노력’, 한충희 선교사(두란노국제선교회)가 ‘다중심적 선교와 미전도종족 선교의 과제’에 대해 발제했다.

포럼 장소를 제공한 아델포이교회는 CTS기독교TV와 협업해 이날 포럼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공베드로 선교사(OMF 대표) 인도와 기도, 임동현 목사 ‘더 가까이, 미전도종족 곁으로’ 제목의 설교, 강승삼 선교사(한국선교KMQ 명예이사장) 축도 순으로 드렸다.
[기독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