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캐나다 신학현황 연구조사
응답자 45%, 예수=하나님 글쎄!

최근 캐나다의 종교적 신념을 조사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역사적인 기독교 가르침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회 내에서 성경적 제자 훈련과 신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리거니어선교회 캐나다(Ligonier Ministries Canada, 이하 LMC)와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 이하 라이프웨이)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6 캐나다 신학현황’ 연구조사 결과에 기인한다.
LMC는 이번 연구조사의 목적은 교회가 제자 훈련과 성경적 가르침의 필요성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전국에 걸쳐 실시된 이 연구조사는 교회 안팎의 캐나다인들이 하나님, 구원, 죄, 성경, 그리고 도덕과 관련된 핵심 기독교 교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를 위한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성인 3,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연구조사에서의 복음주의자란 성경은 신앙의 최고 권위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만이 죄를 위한 유일한 희생이며,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만 온다는 네 가지의 신학적 진술에 동의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캐나다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기독교의 근본 교리에 대한 혼란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복음주의자의 73%가 “모든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순수하게 태어났다”는 주장에 동의한 반면, 60%는 “누구나 조금씩 죄를 짓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본래 선하다”고 답했다.
또한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믿음에서도 명백한 모순이 발견됐다. 비록 복음주의자의 93%가 성부, 성자, 성령으로 존재하는 한 분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지만, 그중 3분의 2는 “성령은 하나의 힘이지 인격체는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복음주의자의 45%가 “예수는 위대한 스승이었지만 하나님은 아니다”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경 자체에 대한 태도에서도 유사한 모순이 발견됐다.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성경을 자신들의 신앙에 대한 최고의 권위로 여긴다고 답했지만, 28%는 성경이 “고대 신화에 대한 유익한 기록을 담고 있지만 문자 그대로의 진실은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LMC 회장인 크리스 라슨은 “이러한 결과는 결코 간과할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진리에 대해 잘못 이해한다면 기독교라고 할 수 없다”며 “이는 교회 내에서 보다 명확한 교리 교육이 절실히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조사에서는 복음주의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와 더불어 캐나다인 전체의 종교적 태도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캐나다인의 54%는 성경이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정확한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 반면, 48%는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을 믿는다고 답했다.
이에 연구진은 응답자들이 종교를 완전히 거부하기보다는 세속적 신념과 기독교적 신념이 혼합된 형태를 보이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캐나다 전역에 걸쳐 지역과 세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타리오주와 대평원 지역 주민들은 퀘벡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서양 연안 지역 주민들에 비해 하나님과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를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젊은 세대의 캐나다인들은 기성세대보다 성경적 가르침에 더 열린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에서 49세 사이의 성인들은 고령층 응답자들에 비해 성경의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유일한 구원을 확신하는 경향이 높았다. 반면 50세 이상의 캐나다인들은 낙태를 죄악으로 규정하는 주장과 모든 신자가 지역 교회에 헌신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견해를 거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위한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응답자 중 상당수가 신학적 질문, 특히 예수님의 부활, 과학과 성경, 구원과 성령에 관한 교리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신학적 혼란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독적 선교와 전도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데이빗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