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백령도 현지서 기공예배 드려
9월 1일 최종 준공 목표로 진행 박차
전시관·예배당·게스트하우스 등 마련

1866년 대동강변에서 성경을 전하다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Robert Jermain Thomas, 1839~1866)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토마스선교사기념관설립위원회(위원장 태준호 장로)는 2월 26일 백령도 두무진에서 ‘토마스선교사기념관’ 기공감사예배를 드렸다. 기공예배를 드린 두무진은 토마스 선교사가 1865년과 1866년 두 차례에 걸쳐 방문해 한문 성경을 전하고 복음을 전파했던 뜻깊은 장소다.
설립위원회는 이번 기공예배를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 완공을 목표로 건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기념관을 통해 토마스선교사의 순교 신앙을 기리고, 그 정신을 다음세대에 계승하는 일에 힘쓸 방침이다.
1부 예배는 태준호 장로(위원장)의 사회로, 김형곤 장로(위원회 총무)가 기도하고, 한병지 장로(위원회 회계)가 성경을 봉독했다. 이어 정영교 목사(총회 부총회장)가 ‘대사명, 대계명을 따라 사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어떤 일을 이루는 데 있어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라며 “토마스선교사기념관 건립은 복음을 전해 생명을 살리려는 선한 방향성을 지닌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토마스선교사기념관 건립을 계기로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사명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특히 다음세대가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김용대 목사(총회 서기)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는 축하와 격려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근준 목사(인천노회장), 유해석 교수(총신대선교대학원), 유병희 목사(총회 부서기), 박상준 면장(백령면)이 환영사와 축사를 전 기념관 건립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김태섭 목사(위원회 건축위원장)와 서태성 대표(시은소 건축사사무소)는 건립 경과를 보고했다. 김 목사는 “올해 1월 27일 기념관 부지(대지 480평, 도로 120평)와 건물(2동 119평)을 5억 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며 “이곳에 자료전시실, 예배당, 카페 및 VIP실, 숙소 등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념관 전체 평수는 158평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건립에 필요한 총 예산은 20억 원으로, 전국 교회의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유해석 교수는 “일제강점기 이후 토마스 선교사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왜곡된 모습으로 전해졌다”며 “기념관 설립은 그의 순교정신을 기리는 것을 넘어, 왜곡된 한국교회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부 기공식은 김완겸 장로(위원회 기획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안수연 장로(총회 부회계)가 기도하고, 사곶교회(이봉우 목사)가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어 착공 테이프 커팅 및 시삽식이 진행됐으며, 이봉우 목사(위원회 서기)가 인사와 광고를 전했다.
한편 위원회는 기념관 설립과 더불어 두무진항에서 기념관까지 700m 구간을 토마스길로 조성하는 계획 등도 추진 중이다.
설립위원장 태준호 장로는 “토마스선교사기념관은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과 선교 열정을 일깨우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 선교의 출발점을 바로 세우는 뜻깊은 사역에 교단 산하 1만 2000 교회와 230만 성도들이 함께 동역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독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