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5, 2026

개혁신학회…“ 칼빈의 ‘기독교강요’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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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새에덴교회에서 학술대회 진행
‘기독교강요’ 재조명, 현대적 가치도 논의

개혁신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한 소강석 목사와 문병호 교수 등 목회자와 학자들이 개혁신학을 수호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개혁신학회(회장 문병호 교수)가 4월 18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제46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주제로 조직신학 역사신학 성경신학 분과의 여러 신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발표에 앞서 가진 개회예배에서 소강석 목사는 믿음과 목회에 있어서 신학이 결정적으로 중요함을 설교하며 정통 개혁신학 연구를 격려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문병호 교수가 ‘칼빈의 <기독교 강요>에 개진된 개혁파 조직신학 체계와 교리적 요체: 튜레틴, 핫지, 바빙크, 워필드의 계승과 심화에 주목하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을 통해 문 교수는 <기독교 강요>가 개혁신학의 근간을 형성했고 이후 주요 개혁신학자들을 통해 계승되었음을 논증했다.

문 교수는 “칼빈은 목회자, 주석자, 설교자였으며 신학자였다”면서 “<기독교강요>는 칼빈신학의 백미이며 성경 전체의 가르침을 가장 유려한 문체로 교리 조목별로 서술한 최고의 조직신학서”라고 말했다. 또 문 교수는 “<기독교 강요>가 교훈적(instructive, 혹은 교리적, doctrinal), 신앙고백적(confessional), 변증적(apologetical) 성격을 지녔다”면서 “<기독교 강요>는 전개한 계시론-신론-인간론(인죄론)-기독론-구원론-종말론-교회론(성례론 포함)의 체계는 이후 개혁신학자들의 조직신학을 전개하는 방법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논문 발표 후반부에서, 칼빈의 신학이 후대에 개혁신학자들에게 계승되고 심화됐음을 논증했다. 이를 위하여 프란시스 튜레틴(Francis Turretin, 1623~1687)의 <변증신학 강요(Institutio Theologiae Elenticae)>, 찰스 핫지(Charles Hodge, 1797~1878)의 <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의 <개혁 교의학>(Gereformeerde Dogmatiek)의 전체 개요와 주요 교리들을 일별했다. 더불어 벤자민 워필드(Benjamin B. Warfield, 1851~1921)가 성경론, 삼위일체론, 기독론과 관련해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인용하며 그 가르침에 충실하게 서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문병호 교수는 이 네 신학자의 신학이 서로 전적으로 동일하지는 않을지라도 신학의 ‘하나임’(unitas)은 부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개혁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문병호 교수가 칼빈의 〈기독교강요〉의 가치와 역사적 계승에 대해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병호 교수는 우리의 신학이 ‘나그네 신학’, ‘지상의 신학’, ‘겸손의 신학’, ‘성화 단계의 신학’으로서 연약하기에 빛 자체가 아니라 말씀의 유일한 참 빛을 반사하는 거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칼빈의 <기독교 강요>는 그 참 빛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책이고, 개혁신학의 후예들은 이러한 <기독교 강요>의 선례를 따랐다는 점에서 ‘하나임의 연속성(continuitas)’이 있다”고 못박았다.

한편 분과별로 발표시간에는 “‘신성에 대한 의식’(Sensus Divinitatis)에 대한 칼빈의 종교개혁적 이해”(김요섭 박사, 총신대원), “<기독교 강요>와 성경 주해의 상호교차적 구조에 나타난 해석학적 역동성: 율법 이해의 변천을 중심으로”(윤형철 박사, 총신대원), “Sanctificatus est a Spirit”: 그리스도의 ‘타락한 인성’ 논쟁에 대한 칼빈 <기독교 강요> II.xii-xiii의 성령론적 해답”(이성훈 박사, 우리들교회), “교회의 품위와 질서: <기독교 강요>의 고린도전서 14:40 활용”송영목 박사(고신대), “‘Analogia entis’와 칼뱅: 성경의 신학적 해석과 믿음의 유비와 존재의 유비의 관계성”(이충만 박사, 고신대원), “유아 세례의 근거에 비추어 본 어린이 세례의 타당성 문제: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중심으로”(강병훈 박사, 총신대), “그리스도의 삼중직에 비친 하나님 나라의 종말론적 긴장: <기독교 강요> 2.15을 중심으로”(조윤호 박사, 그리심교회), “칼빈과 바빙크의 신학적 인식론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계시 이해를 중심으로”(최윤정 박사, 열린고척교회), “칼빈(John Calvin)의 <기독교 강요>가 녹스(John Knox)의 예정론에 미친 영향: 칼빈이 개진한 이중예정론의 기독론적인 이해와 교리적 영향에 대한 고찰”(허동원 박사(한국칼빈-개혁신학연구소)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

개혁신학회는 오는 10월 17일에 있을 가을 학술대회에서도 동일한 주제로서 칼빈의 신학에 관한 다양한 연구 논문들을 준비해 발표하고, 칼빈 신학에 관한 논문들을 엄선하여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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