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5, 2026

[박헌승 목사 칼럼] “이란 전쟁, 그리스도인의 시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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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중동에 또다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이란에서 터진 전쟁 소식은 우리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이러한 때,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시선으로 이 상황을 바라봐야 할까요?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전쟁의 참상은 언제나 무고한 사람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이란에는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교회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란 교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979년 이란 혁명 당시 500명에 불과하던 무슬림 출신 그리스도인이 현재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참혹합니다. 그들은 예배드리기 위해 자유롭게 모일 수가 없으며, 매일 생명의 위협 속에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번 전쟁을 정치적이거나 종말론적인 틀로만 해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관심사는 제국의 흥망성쇠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신음하는 성도들과 아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있습니다. 특히 라마단 기간에 발발한 이번 전쟁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가 있음을 믿습니다.

고통의 시간이 지나 어둠의 권세가 무너지고, 중동 땅에 참된 평화가 오기를 희망합니다. 나아가 그 땅에 복음 전파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곤고하고 지친 영혼들이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상처 입은 자들을 치유하고, 무너진 가정을 회복시키며, 화해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은 이 땅에 남겨진 교회의 사명입니다. 박해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믿음의 불길을 안고, 목숨 걸고 전도하는 이란의 형제 자매들을 격려하고 후원해야 합니다. 그들과 함께 아파하고 중보해야 합니다.

역사는 결코 강대국의 막강한 군사력으로 마무리되지 않습니다.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완성됩니다. 수많은 중동지역의 영혼들이 어린 양의 피로 씻음을 받아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그날, 비로소 진정한 평화가 그 땅에 임할 것입니다.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로마서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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