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법인이사회 정책회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강대흥, KWMA)는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시가현 비와호 오쓰 프린스 호텔에서 ‘2026년 법인이사회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주승중 법인이사장(주안교회)을 비롯해 법인이사, 운영이사 등 13명의 한국교회 선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한국 선교의 핵심 현안인 동반자 선교,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 선교지 K발 이단 대응, 닫힌 지역 선교 전략 등 4대 주제를 집중 논의했다.
회의 첫날인 12일에는 김충환 목사(법인이사, 합신)의 사회로 여는 예배가 진행됐다. 국명호 목사(법인이사, 여의도침례교회)의 기도에 이어, 주승중 이사장이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눅 4:42-44, 막 1:35-39) 제목의 설교를 했다.
주 이사장은 ‘하나님 나라 복음 전파’를 선교의 최우선 순위로 강조했다. 그는 조던 레이너의 책을 인용하며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할 일이 가장 많은 분이셨지만, 목적을 아셨기에 수많은 일 중에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을 추려내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주승중 이사장은 “KWMA는 2023년부터 현지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동반자적 선교(Partnership-based Mission)를 주요 선교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며, COALA(Christ Over Asia, Africa, ARAB, and Latin America) 선교 운동의 성과와 함께 한국교회가 서구와 비서구 사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감당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성경적 원칙”을 각 교단과 협력하여 확산해 나가야 할 사명이 있음을 강조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강대흥 사무총장이 ‘동반자: 지속 가능한 선교’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강 사무총장은 한국 선교의 패러다임을 파송교회 중심의 ‘크리스텐덤 선교’에서 현지인 주도와 ‘구조적 겸손’을 핵심으로 하는 ‘동반자 선교’(Locally-led Mission)로 전환해야 할 필연성을 역설했다.
그는 1913년 조선 예수교 장로회 총회가 중국 산둥성에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한국 총회 소속의 교회를 세우지 말고, 중국인 노회에 속한 중국인 교회를 세우라”고 결정한 역사적 선례를 상기시키며, 한국 초기 선교의 지혜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파송교회가 외부자적인 시각에서 선교를 바라봄보다 현지교회의 자립과 역량 강화를 선교의 목표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이어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7원칙’을 발표했다. 이 7원칙(안)은 KWMA가 학계, 교계, 실천 현장의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마련한 것으로, 2025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결의를 거쳐 산하 각 회원 교단에 이미 공유된 바 있다.
7원칙의 핵심 내용은 첫째, 70여 년간 박해 속에서 신앙을 지켜온 북한 지하교회의 선도적 역할을 인정할 것. 둘째, 한국교회가 ‘외부자’로서 돕고 섬기는 자세를 견지할 것. 셋째, 한교총을 중심으로 교단 간 협력과 통합 모델을 마련할 것. 넷째, 교단주의를 지양하고 역사 기반 정책을 수립할 것. 다섯째, 북한교회 회복을 유라시아 대륙을 포함한 글로벌 선교의 전략적 전환점으로 삼을 것. 여섯째, 재건된 북한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세계선교의 사명을 완수할 것. 일곱째, 교단 확장 중심의 접근을 지양하고 순수한 복음 전파에 집중할 것 등이다.
이어 황덕영 목사(법인이사, 새중앙교회)가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새중앙교회의 통일 사역을 소개하며 실천 방안들을 제시했다.
둘째 날인 13일 아침, 고성준 목사(운영부이사장, 수원하나교회)의 설교로 경건회가 시작됐다. 고성준 목사는 한국 선교사들의 눈물겨운 헌신과 유업을 조명했다.
세 번째 주제발표에서 강대흥 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해 K발 이단의 해외 확산이 한국 선교 현장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실태를 보고했다.
이어 강대흥 사무총장은 비서구교회 중심의 선교 연합 운동인 COALA(Christ Over Africa, Asia, Arab, and Latin America)의 비전과 경과를 발표했다.
또한 강대흥 사무총장은 ‘닫힌 지역의 선교적 돌파를 위한 지역교회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슬람권, 힌두권, 불교권 등 전통적 선교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닫힌 지역(Creative Access Region)에서의 선교적 돌파 방안이 핵심 의제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주새소망교회 박종철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가 신임 법인이사로, 조봉희 목사(법인이사, 지구촌교회 목동)가 KWMA 총회 의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하반기 법인이사회는 오는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벳부에서 법인이사·운영이사 정책회의 형식으로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KWMA와 미션펀드는 유산기부운동 MOU 체결 건을 논의했다. 양측은 수혜 기관이 지정되지 않은 일반 목적 기부금의 20%를 KWMA 세계 선교기금으로 배정하고, 유산기부금은 행정비 공제 없이 전액 기부자가 지정한 사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뉴스파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