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의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지은이 민경엽 목사(LA열린문교회 선교목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서문에서 “27년을 주님을 위해 한 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고, 또한 하나님이 보내주신 너무나도 훌륭한 분들 때문이었습니다”며 “나침반교회에서 사역하면서도 제 곁에는 귀한 동역자들이 항상 있었습니다. 연합사역을 위해 일하다가 알게 된 동료 사역자들에게서도 많은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민 목사는 “무엇보다 나침반교회 담임목사로 섬길 때 교우들의 사랑과 섬김은 이 세상 떠날 때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고된 제자훈련의 과정들에서 목회자를 믿고 따라와 주시고, 예배당을 두 번이나 옮기는 과정에서 헌신해 주시고, 교회가 큰 위기 가운데 빠졌을 때도 목회자를 신뢰해 주셔서 교회의 미래를 열어주신 사랑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며 “그래서 저는 ‘나만 잘하면 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엡6:24). 이 말씀처럼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고, 양들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자로 남고 싶었습니다”고 고백하고 있다.
또한 민 목사는 “나를 붙들어준 기도” 제목의 글(17쪽)에서 “27년 담임목회를 하면서 내가 지켜내고 싶어 했던 것은 무엇인가?”라고 말하면서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 커다란 비석 위에 새겨진 박목월의 시 ‘비가 오나 눈이 오나’를 보고 “하나님, 나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의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며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던 기억을 회상하고 있다.
민 목사는 “성경을 살아내는 방법 외에 무엇으로 사람들을 감동하게 할까?”라고 질문하면서 “성경을 살아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성경을 살아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예수를 믿는 게 무엇인지를 삶으로 살아내는 교인들이 많아져야만 이 시대를 건질 수 있다“(141쪽)고 하면서 성경을 살아내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지은이가 실제 이민 목회 현장에서, 세상과 교회를 향한 목회자로서의 날카로운 시선을 대변하고 있다.
박헌성 목사(LA열린문교회, IRUS 총장)는 추천사를 통해 “후배 목회자들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가 되고, 평신도들에게는 삶의 폭풍우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는 소망의 근거가 되어 줄 것”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한편 민경엽 목사는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중학생 때 친구의 인도로 교회를 나갔다가 좋은 영적 지도자들을 만나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 후 부모님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총신대학교에서 종교 교육학을 전공했고(B.A.), 합동신학교에서 신학 수업을 받은 후(M.Div.), 미국의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공부했다(Th.M).
민 목사는 목회자의 삶을 선교적으로 살기 원했고, 선교사의 삶을 목회적으로 감당하고 싶어 했으며, 교회는 기본적으로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여야 한다고 믿고 그런 교회를 꿈꿨다.
서울 사랑의교회의 부교역자 생활과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교에서의 교목, 그리고 미국 남가주 사랑의교회 부목사 생활을 거쳐 1999년부터 창립된 지 1년이 안 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나침반교회 2대 담임목사로 27년간 사역하고 은퇴했다. 현재는 LA열린문교회 선교목사로 섬기고 있다.
이영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