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한교총 교단 임원 간담회
해외 선교 이단 대응·선교 전환 필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정석 감독, 이하 한교총)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 이하 KWMA)는 한교총 소속 교단 총무(사무총장)들과 함께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과 이단 대응, 세계 선교의 효과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4월 17일 엠버서더 풀만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통일부 강연서 사회문화협력국장을 비롯해 KWMA 강대흥 사무총장, 한교총 김철훈 사무총장, 예장 합동·기독교대한감리회·예장 백석 등 한교총 소속 20여 개 교단 총무들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석훈 사무총장, 한국교회봉사단 김종명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통일부의 북한 동향 발표를 시작으로,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7대 원칙을 공유하고 지하교회 중심의 ‘섬김의 선교’ 방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한국발 이단의 해외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선교의 중심을 현지교회로 옮기는 ‘동반자 선교’로의 전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인사말을 전한 한교총 김철훈 사무총장은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교회들은 대부분 사라졌고, 약 3,500여 개 교회는 이름만 남아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선교 방향과 원칙을 한교총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해방 이전 북한 지역에 약 2,800여 개 교회가 존재했으나 이후 복원 작업이 정체된 상황이며, 현재도 지하교회가 최소 1만 명에서 최대 20만 명 규모로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통일 사례를 언급하며 통일 이후 교회 회복은 장기적 과제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 한국교회가 중심이 되어 성경적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며 ‘7대 원칙’(▲지하교회의 선도적 역할 인정 ▲한국교회의 섬김적 자세 ▲교단 간 협력과 통합 모델 마련 ▲교단주의 지양과 역사 기반 정책 수립 ▲선교적 확장 기회 창출 ▲민족적 동질성 회복과 세계선교 협력 ▲본질 중심의 교회 회복 지향)을 제안했다.
강 사무총장은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이 건강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섬기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특히 통일 이후 북한에 기독교가 전파될 때 교단 확장이 아닌 ‘한국교회’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신앙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발 이단의 해외 확장과 KWMA의 응전’을 주제로 발표한 강대흥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의 이단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수십 년간 선교사들이 피와 땀으로 개척한 현지 교회가 오히려 이단의 전초기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단 피해의 핵심 원인을 ‘현지 교회의 이단 정보 부족’과 ‘현지 선교사들의 이단 최신 동향 인지 부족’으로 분석했다. 이어 KWMA는 2025년 ‘선교지 이단대책 실행위원회’를 조직해 선교지 보호를 위한 대응에 착수했으며, 이단 정보 공문 제작 및 배포, 현장 이단 세미나 지원, 다국어 이단 정보 공유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 참석한 각 교단 총무들에게 ▲각 교단 선교국을 통해 현지 지부(선교회)에 KWMA의 이단 대책 세미나 프로그램을 널리 공지해 적극 활용하도록 할 것 ▲교단 소속 선교사들에게 이단 관련 공문과 최신 동향 정보를 정기적·의무적으로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 ▲선교사 후보생 교육 과정에 ‘이단 대응 커리큘럼’을 필수 과목으로 포함시켜 파송 전부터 대비할 것 등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피와 땀으로 세운 세계 선교지의 영적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교단이 한마음으로 연합해달라”고 말했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선교의 본질로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선교 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존의 서구와 한국 중심 선교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교회 중심의 구조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서구 교회들은 재정적 한계로 예배당 건축이나 교회 개척 중심의 선교가 어려운 만큼, 현지교회의 일원으로 참여해 사역을 돕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교사는 사역의 주체가 아닌 조력자로서 현지교회와 협력하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교사는 외부인으로서 해당 국가의 구성원이 될 수 없고 언젠가는 선교지를 떠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 만큼, 사역의 주도권을 현지교회에 두고 모든 사역이 현지에 이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나라의 선교 사명은 궁극적으로 해당 지역 교회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 사무총장은 “이제 선교는 외부에서 주도하는 구조가 아니라 현지교회와 함께 이루어가는 동역의 과정”이라며 “현지교회의 요청과 필요에 기반한 사역과 지도자 양성, 자립 중심의 선교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파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