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4, 2026

3·1운동 제107주년…“십자가 사랑에 뿌리 둔 3·1정신 지켜가자”

인기 칼럼

한교총, 자유·독립 신앙 유산 계승 다짐
민족대표 기독인 후손들에 영예패 수여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정석 감독, 이하 한교총)이 2월 25일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에서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가 자유와 독립의 신앙 유산을 오늘의 시대 속에서 계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정석 감독, 이하 한교총)이 2월 25일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에서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교회 사랑’을 주제로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회원 교단 임원을 비롯해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107년 전 3·1운동의 정신을 신앙적으로 조명하고,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되새기는 시간이 이어졌다.

예배에 앞서 공동대표회장 홍사진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는 기념사를 통해 “1919년 3월 1일은 주권을 빼앗긴 절망의 시대였지만, 그날의 ‘대한독립 만세’는 현실을 넘어선 영적 선언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육체는 억압당했지만 영혼은 이미 자유했고, 총칼 앞에서도 평화와 정의, 인간 존엄을 선포했던 비폭력 저항은 오늘 우리가 계승해야 할 살아 있는 정신”이라며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한국교회가 연합의 힘으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공의와 평화를 실천하는 등불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예배는 공동대표회장 정정인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의 인도로, 안성우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기도, 이상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장)의 성경봉독(스 9:9~12)에 이어 대표회장 김정석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삼일운동과 기독교’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감독은 “3·1운동은 단순한 민족운동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사상에 기초한 신앙운동이었다”라면서 “기미년 독립선언서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 평등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믿음의 고백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자유는 정치·경제적 조건을 넘어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라며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나 열강이 아닌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대한독립을 외쳤다”라고 강조했다. 또 “3·1운동은 사랑에 근거한 운동이었다”라면서 “폭력이 아닌 평화로, 원망이 아닌 양심의 선언으로 맞선 그 정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유와 독립을 소중히 지켜 다음세대에 물려주는 책임 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예배는 김성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예배 후 최인수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의 사회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김정석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기독교가 한국 근대사와 독립운동에 기여한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자유와 주권을 지켜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 16인의 신앙적 헌신을 기리며, 고 김병조 목사·양전백 목사·이명룡 장로·이승훈 장로·이갑성 집사의 후손 5인에게 영예패를 전달했다. 특히 민족대표 33인 중 가장 늦게까지 생존했던 연당 이갑성 집사(남대문교회)의 생전 얼굴과 음성을 AI로 복원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의 숙연함을 자아냈다.

한교총은 이날 3·1운동 제10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참가자 일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진리의 자유 수호와 정의 사회 구현 △저출생·자살·중독·낙태 등 생명 위기 대응 △창조 세계 보전을 위한 인도주의적 책임 △민족의 존영과 복음적 평화통일 추구 △근대문화유산의 계승과 공적 책임 실천 등을 다짐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기립해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를 삼창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제창하며 선열들의 믿음과 용기를 되새겼다.

[기독신문]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