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 시니어 사역 연합 콘퍼런스
“시니어는 여전히 존귀한 하나님 형상”

한국교회가 초고령 사회를 맞아 시니어 사역 재정립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기독교시니어사역연합회는 4월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 판교채플에서 ‘제4회 전국 시니어 사역 연합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시니어 세대를 돌봄의 대상이 아닌 교회 사역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목회 전략을 모색했다.
주강사로 나선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는 창세기 본문을 중심으로 아브라함과 사라의 삶을 살피며, 사라가 겪은 남편의 고난과 자녀의 고난을 짚었다. 그는 고난과 갈등 속에서도 감정에 매이지 않고 말씀에 순종한 사라의 모습을 강조하며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 성도들을 향해 자신이 지나온 총체적 고난을 회피하지 말고 다른 이를 살리는 재료로 내어놓을 때 참된 사랑과 가정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권면했다.
현장에서는 시니어 사역의 실제 경험과 목회적 대안도 이어졌다. 김규보 교수(총신대)는 특강에서 생산성과 효율, 젊음을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사회의 시선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시니어는 결코 기능이 쇠퇴한 비주류나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의 영광과 성품을 담은 존귀한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 세대가 세속적 기준에 흔들리지 말고, 가정과 지역사회를 향해 보냄 받은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서 영적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인 목사(평화교회 원로)는 시니어 성도들의 헌신을 언급하며 이들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사역 모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요양원 교회와 치매 보호자 지원 그룹 등 지역사회의 필요에 응답하는 시니어 모임을 제안했다.
실천형 강의도 이어졌다. 이경선 목사(길음미니스트리 대표)는 생성형 AI 활용 강의에서 시니어들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질문을 입력하고 성경 말씀 카드를 만들어 지인과 나누는 실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AI가 젊은 세대만의 도구가 아니라 시니어의 일상과 사역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성찬 목사(오감성경 대표)는 젠가 블록 등 교구를 활용해 몸과 머리로 말씀을 익히는 오감성경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시니어들이 보다 쉽고 능동적으로 성경을 접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강순심 목사(장수원양교회) 안성권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정노화 선교사(KPM) 문형욱 박사(굿코퍼레이션 대표) 김영순 권사(우리들교회) 박호근 목사(하프타임코리아 대표) 등의 강사들이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사역 전략들을 전했다.
[기독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