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4, 2026

정요한 목사의 [덴마크 역사 기행] “그룬투비 목사와 김용기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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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조국과 민족을 뜨겁게 사랑한 지도자”

정요한 목사(본지 사장).

찬란했던 아름다운 교회가 자연 재해 모래폭풍에 파묻힌 채 높이 솟아오른 종탑만 남아 역사를 증언하며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15일 까지 남가주에서 28년 동안 함께 동거동락한, 남가주한인목사회 증경회장 엄규서 목사 부부와 함께, 북유럽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했다.

코펜하겐에 도착한 첫날 아침에 우리 일행은 신선한 요구르트를 맛있게 먹었다. 내 생애 그렇게 맛있는 요구르트를 맛보기는 처음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전 세계 최고의 선진 낙농업이 발달된 나라인 덴마크에서 먹은 요구르트는 평생 기억에 남을만큼 맛이었다.

니콜라스 그룬투비 목사.

필자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덴마크의 민족 지도자 니콜라스 그룬투비(Nikolaj  F. Groundtvig) 목사는 젊은 청춘이었던 나의 마음의 등불과 같았었다.

그룬투비 목사는 조국 덴마아크가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국민들이 실망과 좌절감으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자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그리고 땅을 사랑하는”3愛 정신”을 주장했다. 그리고 그 바탕위에 오늘날의 선진 낙농국의 부유한 덴마크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필자는 1977년 12월, 공군 사병으로 만기 전역 2개월을 앞두고, 공군본부 군종감실(당시 군종감 장영출 목사)에서 적지않은 훈련비를 납부하고 가나안농군학교 김용기 장로로부터 제79기 특별 훈련생으로 정신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김용기 장로는 아세아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막사이사이상 사회봉사부분 우수상을 받았다. 바로 그 김용기 장로의 이마에 흐르던 땅방울, 근로와 노력의 정신이 우리 조국 근대화를 이룩한 새마을운동으로 연결된 것이다.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김용기 장로.

김용기 장로는 성경에 나오는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우리 조국도 가나안 땅처럼 잘사는 나라로 만들자며 ‘정신교육’과 ‘근로정신’을 가르쳤다.

성경적인 리더십으로, 시간과 공간은 서로 다르지만, 그룬투비 목사와 가나안농군학교 김용기 장로의 조국과 민족을 뜨겁게 사랑한 지도자의 모습 앞에서는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세계에서 복음화가 제법 잘 되어 있는 도시 중 하나는 스위스 제네바로, 이 도시는 안전하면서 범죄율이 비교적 낮은 평화로운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방문한, 덴마크 가장 북쪽에 위치한 스카겐(Skagen)도 기독교 복음화 비율이 85퍼센트에 달한다고 한다.

SkagenOld church 종탑.

여기서 ‘SkagenOld church’를 방문했는데, 이 교회 종탑에 올라가 도시를 내려다보니, 범죄율이 아주 낮고 도시 전체가 깨끗하고 안정된 기독교 전통이 묻어 있는 평화로운 모습이 제법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덴마크 최북단에 위치한 ‘SkagenOld church’는 북해의 강력한 강풍으로 모래에 묻히는 자연재해를 입고 현재는 교회 종탑만 남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실 이 교회는 1387년 3월 31일에 세워진 역사 깊은 교회다.

대서양과 연결되어 있는 북해(THE NORTH SEA)는 차갑고 염분이 높은 바다물인 반면에, 발틱해(BALTIC SEA)는 따뜻하고 염분이 낮은 특성을 지닌다. 그런데 이 양 바다가 만나는 장소가 바로 Skagen의 그네넨(Grenen)지역으로, 청어를 비롯한 어류 자원이 풍부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정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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