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5, 2026

美 개신교인들…“설교에 AI 활용 두고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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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설교에 AI 활용, 찬성 44% 반대 43%

미국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결과, 설교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또한 대다수는 AI가 기독교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 이하 라이프웨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목회자가 설교 준비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답한 반면, 43%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설문조사는 1,000명 이상의 개신교 목회자와 1,200명의 개신교 교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신을 복음주의자로 밝히고 한 달에 4회 이상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은 AI 기술의 활용을 지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의 5명 중 3명(61%)은 기독교에 미치는 AI의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우려는 복음주의자(67%), 침례교인(62%), 장로교 및 개혁교회 교인(64%), 감리교인(4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층이 더 많은 우려를 나타냈다.

성경적 원리를 적용한 설교를 듣는 것이 유익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의견이 거의 양분됐다. 42%는 긍정적인 입장을, 43%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는데, 18세에서 49세 사이 응답자의 절반은 이를 가치 있는 일로 여긴 반면, 50세 이상 응답자 중에서는 그 비율이 10명 중 3명꼴로 떨어졌다.

라이프웨이의 상임이사 스콧 맥코넬은 “AI의 접근성과 활용도가 모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여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이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AI의 활용 범위를 특정 활동으로 제한하고자 하는 기대에서 비롯되었거나, 아니면 AI의 윤리적 측면에 대해 아직 깊이 고민해 보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든 새로운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탐구가 필요하듯이, 기독교인들에게도 AI 활용은 성경적 관점에서 탐구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개신교 목회자의 경우,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목회자는 절반 미만이었다. 특히 루터교와 침례교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AI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목회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대체로 연령대가 젊거나, 대형 교회를 담임하거나, 도시 지역에서 사역하거나, 혹은 대학 학위를 소지한 목회자들인 경향을 보였다.

맥코넬은 “목회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 문제와 직결돼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목회자는 AI 콘텐츠 활용 시의 정직성 문제, 그리고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적 인격성의 약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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