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입에 올리는 단어 중 하나는 단연 ‘은혜(Grace)’입니다. 그러나 익숙한 만큼 그 깊이와 무게를 잊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신앙생활에서 가장 흔히 쓰는 말 중 하나가 ‘은혜(Grace)’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은혜란 아주 단순합니다.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자에게 값없이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물’입니다.
우리는 내 노력이나 착한 행실로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값없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구원받은 이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숨을 쉬고, 밥을 먹고, 가정을 지키며 믿음의 길을 걷는 모든 순간이 사실은 하나님의 돌보심 덕분입니다. 우리는 단 1초도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이 귀한 은혜를 매일 풍성하게 누리며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 자랑을 내려놓고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벧전 5:5).” “내가 열심히 해서 이만큼 살았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이 도와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라고 낮아질 때 은혜의 문이 열립니다.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은혜는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말씀과 기도, 공예배라는 통로를 통해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기도로 주님과 대화할 때 메마른 마음에 은혜의 샘물이 솟아납니다.
받은 은혜를 이웃에게 흘려보내야 합니다. 고인 물은 썩지만 흘려보내는 물은 항상 맑습니다. 내가 받은 용서와 사랑을 가정과 교회, 이웃에게 따뜻한 섬김으로 나눌 때, 하나님은 그 빈자리에 더 큰 은혜를 채워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백했습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 15:10).” 오늘도 내 힘과 재주를 앞세우기보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해 보십시오. 그 고백 위에 하나님께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과 넉넉한 힘을 날마다 채워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우리에게 더 악착같이 네 힘으로 살라고 부추기지만, 성도는 은혜의 힘으로 살아가는 하늘의 백성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가 없이는 단 한 걸음도 내디딜 수 없습니다”라는 거룩한 무력함을 인정하십시오. 그리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히 4:16), 주님이 부어주시는 넉넉한 은혜의 파도에 몸을 맡기며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과 승리를 누리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