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25, 2026

스터디 바이블 시대…“성경 대하는 지혜로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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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먼저 읽고 추가 자료 참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경 읽기

‘Christian Book Distributors’에서 ‘Study Bibles를 검색하면 2,600개 이상 검색된다. 해설이 포함된 성경의 역사는 적어도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그 종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오늘날에는 설교자, 인풀루언서 등 십대부터 전 연령대에 걸쳐 자신만의 스터디 바이블이 있다.

또한 Geneva Bible을 제외한 모든 성경이 20세기와 21세기에 출판된 것으로 보이며, 1917년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이 시기를 ‘스터디 바이블의 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와같은 ‘스터디 바이블’에 대한 의견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으로는, 학문적인 해설이 신자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 본문을 문학적, 역사적, 신학적 맥락 안에서 온전히 살펴보는 것에는 큰 가치가 있다고 본다. 마치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이, 동료 그리스도인들, 특히 연구와 가르침에 은사가 있는 이들의 지식을 통해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성경 본문보다 해설이 더 많은 스터디 바이블도 흔히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출간된 ‘라이프 애플리케이션 스터디 바이블(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은 무려 3,264쪽수에 달한다. 수많은 부수적인 자료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하나님의 말씀 자체를 놓치기 십상이다. 이는 성경 그 자체 보다 성경에 관한 내용을 더 많이 읽게 되는 폐단이 있다.

지나치게 특정 대상을 겨냥한 스터디 바이블은 더 큰 위험을 안고 있다. 만약 우리 각자가 여성용 성경, 십대용 성경, 교사용 성경, 혹은 온갖 직업군별 성경처럼 좁게 맞춤화된 버전의 성경을 읽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마치 ‘나만의 개인적인 예수님’처럼 여기게 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파편화된 삶을 사는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A Practical Guide to Culture(문화에 대한 실제적 가이드)’는 성경 읽기에 대한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성경 본문을 먼저 읽은 후 해설이나 주석을 참고하라고 권고 있다.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주석이나 학술적 자료는 하나님의 말씀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 줄 수는 있지만, 그것들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경 읽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권고하고 있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모두 전달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 전체에 걸쳐 하나님의 말씀이 지닌 ‘구원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결코 “헛되이 돌아오지” 않으며 “내가 기뻐하는 뜻을 이루리라”(사 55:11)고 선포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나 사랑하여 그것을 “먹었다”고 고백했으며, 그 말씀이 자신의 “기쁨과 마음의 즐거움”이었다고 말했다(렘 15:16).

성경 곳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세상이 창조되었고(창 1:3-4, 6-7, 9), 피조 세계가 유지되며(히  1:3), 새 생명이 주어지고(벧전 1:23), 영적 성장이 일어나며(사 55:10-11), 사탄이 패배하고(엡 6:17), 심판이 이루어진다(요 12:48)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유익한 가르침을 담은 책이 아니다. 그것은 실재를 정의하고 사람과 문화, 그리고 국가를 변화시키는 지침서와도 같다.

성경은 하나의 책이지만, 단순한 책 그 이상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된 진리이며, 생명과 구원을 가져오기 위해 우주를 창조하신 분께서 자신의 세상과 그 안에서 행하는 일을 설명하시는 자기 계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했다. “스터디 바이블이 제공하는 선물과 축복을 누리되, 먼저 그분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결국 그분의 말씀이야말로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리스도의 통치와 다스리심 아래 모든 실재의 틀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구속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안에서 절정을 이루기에 복음인 것입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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