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7, 2026

한국 이주민 280만 시대…“교회 ‘전도’보다 ‘공감’ 우선”

인기 칼럼

미래목회포럼, ‘이주민’ 주제로 개최
이주민 2세대 고려, 교회 역할 주문

미래목회포럼 대표 황덕영 목사가 이주민이 우리와 같은 주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회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다민족·다문화 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이주민을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인식하고 교회가 선제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은 3월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이주민 정책의 동향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박민정 박사(이민정책연구원)는 “2024년부터 자연 인구 증감보다 이민이 인구 규모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이민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짚었다. 박 박사는 “많은 지자체가 이주민을 노동력으로만 보고 정책을 펴지만, 사람은 노동만 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 교육, 보건, 양육 등 삶의 인프라가 함께 이동하는 것”이라며 1세대를 넘어 2세대까지 고려한 사회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박한규 센터장(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 류지호 대표(의정부이주노동자센터)가 실제 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성과를 공유했다. 박 센터장은 “음성군은 내국인 9만 명 중 외국인이 약 3만 5000명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면서 “3만 여명의 외국인을 단 4명의 센터 직원이 관리하고 있으며, 운영비의 절반 이상을 후원에 의존하는 열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지게차, 바리스타 등 직업 역량 개발 교육을 실시하며, 17개국 나라별 자주 모임을 구성해 이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고 센터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류지호 대표는 상담·교육·커뮤니티 사업 등 센터 사역을 소개하며, 교회가 지역을 기반으로 지자체 운영기관, 가족센터 등과 연계한 이주민 지원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앞서 인사말을 전한 황덕영 목사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약 280만 명의 이주민은 우리 함께 배우고 협력할 복음의 대상”이라며, “이주민 사역은 단편적인 구제를 넘어 법률, 정서, 문화적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사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정부, 지자체와 연대해 이주민들이 우리와 같은 주민으로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기독신문]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