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25, 2026

“장로교단 총회 9월 중순 일제히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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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부총회장선거관리 논란
예장고신…손현보 목사 설교 심의
정년제·인공지능·목회자 생계 관심

한국 주요 장로교단들이 9월 정기총회에서 교회 안팎의 변화에 맞춰 제도와 윤리 원칙을 다시 정비한다.

통합총회에서는 여성 총대 의무파송과 부총회장 선거가 핵심 쟁점이다. 규칙부는 모든 노회가 파송 총대 가운데 여성 1명 이상을 포함하도록 하는 총회규칙 개정안을 청원한다. 지난해 총대 10명 이상을 파송하는 노회에 여성 총대 1명 이상을 의무화하는 헌법개정안은 찬성 494표, 반대 496표로 부결됐다. 올해 여성 총대는 54명으로 전체의 3.6%다.

목사부총회장 선거도 진통을 겪었다. 황순환 목사의 후보 등록 서류 중 학력 표기를 둘러싼 논란과 등록 보류 문제로 선거관리위원회 내부 이견이 이어졌고 동부지역 정견발표회도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선관위는 인정 13표, 불인정 2표로 후보 등록을 확정했지만 언론 좌담회 무산과 선거관리위원장 교체까지 이어졌다.

고신총회에서는 목회자의 윤리와 강단의 정치 참여 범위가 쟁점이다. 지난 4월 선포된 ‘고신총회 목회자 및 교역자 윤리강령’을 토대로 제정위원회를 구성해 1년간 연구하자는 안이 올라왔다. 서울중부노회도 소명·언어·성·재정, AI와 설교 등에 관한 교단 차원의 윤리 기준 마련을 별도로 청원했다.

지난해 총회가 1년 연구를 맡긴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의 설교 네 편에 관한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 연구보고서도 총대들의 판단을 기다린다. 교수회는 정치적 판단이 성경 해석과 적용보다 앞서고 성경 본문이 정치적 결론을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사용됐다고 평가했다.

정년 문제는 통합·고신·대신에서 공통으로 제기됐다. 통합에는 항존직 정년 기준을 ‘71세 생일 전날까지’ 또는 ‘70세가 종료되는 달 말까지’로 각각 조정하는 안과 장로·안수집사·권사의 정년을 75세까지 연장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고신도 항존직 정년 기준을 ‘71세 생일 전날까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73세 연장안에 대해서는 법제부가 1년 더 연구할 수 있도록 허락을 요청했다. 대신에서는 지난해 부결된 목사 정년 70세에서 75세 연장안이 다시 총대들의 판단을 받는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와 합신은 AI 활용 원칙 마련에 나선다. 기장은 설교와 교육자료 작성 과정에서 AI를 사용할 때 사실·출처 검증, 저작권과 개인정보 보호 등을 논의한다. 합신도 AI 활용 윤리강령 제정을 위한 연구위원회 구성을 다룬다.

기장은 목회자 생계 문제도 다룬다. 목회자 최저생계비 공청회에서는 단독목회자의 월평균 기본 사례비가 약 140만원으로 조사됐다. 교단 생활보장제 최고 지원액 42만원을 더해도 월 182만원으로, 올해 최저임금 월 환산액 215만6880원에 미치지 못한다. 목회자 수급과 최저생계 대책도 총회에서 논의한다.

합신에서는 지난해 총회에서 이단성 판단이 1년 유예된 정의호 목사와 용인 기쁨의교회의 중서울노회 영입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진다. 전북·북서울·인천노회는 영입 과정과 적절성을 조사할 진상조사위원회 또는 전권위원회 구성을 청원했다.

AI 활용, 정년과 목회자 생계까지 쟁점은 서로 다르지만, 각 교단이 변화한 교회 현실에 맞춰 기존 기준을 어떻게 다시 세울지 주목된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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