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26, 2026

[임인철 목사 칼럼] “거룩한 결실과 중앙 인카운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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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중앙교회 임인철 담임목사.

유난히도 뜨거웠던 여름의 맹렬한 열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계절의 시계는 한 치의 오차 없이 흘러, 어느덧 가을의 문턱을 알리는 ‘처서(處暑)’를 맞이했습니다. 처서(處暑)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곳 처(處)’에 ‘더위 서(暑)’를 씁니다. 여기서 ‘처(處)’ 자는 ‘머무르다’ 혹은 ‘그치고 쉬어간다(休止)’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멈추어 서고, 서늘한 가을바람과 함께 만물이 영그는 결실의 계절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선조들은 이맘때를 두고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를 괴롭히던 지독한 더위와 해충의 기세도 계절의 변화 앞에서는 맥을 못 추고 꺾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처서의 진정한 신비는 단순히 더위가 가시는 데 있지 않습니다. 처서 무렵의 맑고 투명한 가을 햇살은 들판의 벼 이삭과 온갖 과실들이 껍질을 뚫고 속을 꽉 채우며 달콤한 즙과 영양을 만들어내는 가장 결정적인 ‘결실의 에너지’가 됩니다. 맹렬한 폭염을 견뎌낸 나무만이 처서의 맑은 볕을 받아 탐스러운 열매를 맺듯, 성도의 신앙 역시 삶의 뜨거운 시련과 메마른 광야를 지나며 마침내 성령의 풍성한 열매로 무르익어 가는 법입니다.

사랑하는 라스베가스 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의 영적 계절은 지금 어디를 지나고 있습니까? 세상의 분주함과 영적 피로감이라는 무더위에 지쳐 열매 맺지 못하는 앙상한 가지로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처서가 지나면 자연이 조용히 잎을 정리하고 속을 채우듯, 이제 우리도 영적인 겉치레와 나태함의 잎사귀를 털어내고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알곡’, ‘성령의 단단한 열매’를 맺어야 할 때입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영적 결실의 이 복된 계절에 우리 교회를 위해 가장 완전하고 풍성한 은혜의 잔치를 예비해 주셨습니다. 바로 다가오는 9월 10일(목)부터 12일(토)까지 진행되는 ‘중앙 인카운터(Encounter)’입니다. ‘인카운터(Encounter)’는 죄와 상처로 짓눌렸던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인격적으로 깊이 대면하는 거룩한 만남의 현장입니다. 지난여름 동안, 혹은 수년간 우리 영혼을 옭아매고 괴롭혔던 모든 어둠의 결박과 쓴 뿌리들이 처서의 모기처럼 힘을 잃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끊어질 것입니다. 마른 땅을 적시는 성령의 단비가 부어져, 상처 입은 심령이 치유되고 가정이 회복되는 놀라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우리 영혼이 참된 안식을 얻고, 복음의 능력으로 꽉 찬 성령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축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은혜는 사모하고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들판의 농부가 결실을 기대하며 밭을 정돈하듯, 우리도 지금부터 기도로 마음 밭을 기경합시다.

이번 중앙 인카운터에 참여하는 모든 영혼들과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하늘의 신령한 은혜가 부어지도록 기도의 무릎을 꿇읍시다.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우리 라스베가스 중앙교회 제단 위에 부어주실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은혜와 성령의 폭포수를 바라보며, 가장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을 함께 맞이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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