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에서도 글로벌 연합기도회
美 상원, 미국인 희생자 추모 결의안

이스라엘은 10월 5일, 지난 2023년 10월 7일에 발생한 대 이스라엘 하마스 테러 공격 3년 째를 맞이해 조기를 게양하고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식을 가졌다.
이 국가 추모일은 2023년 당시 끔찍한 공격이 발생했던 명절인 ‘심하트 토라(Simchat Torah)’ 이틀 뒤, 히브리력에 맞춰 매년 지켜진다.
엄숙하게 거행된 헤르츨 산 국립묘지에서는 이삭 헤르초크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국가 지도부와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국가 추모식이 거행됐다. 추모식에서 지도자들은 테러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1,200명과 인질로 잡혀갔던 251명을 함께 기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전히 남은 과제들이 있으며, 이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통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며 “우리에 대한 공격에 가담했거나 우리 국민을 인질로 잡았던 자들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반드시 그들을 찾아낼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이 그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 7일 6,000명의 테러리스트가 이스라엘로 침투했으나, 현재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그중 4,00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IDF가 나머지 2,000명도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튿날인 10월 6일에는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에 수많은 유대인 예배자들과 희생자 가족, 그리고 전 인질 등이 모여 대규모 참회 기도를 올렸다. 인파가 몰려 구시가지 벽면과 자파 문 등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예배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통곡의 벽 글로벌 연합기도회(Global Prayer Event)도 열린다. 10월 7일에 맞춰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이 연합하여 진행하는 24시간 글로벌 기도회는 예루살렘 현지 시간 기준으로 10월 7일(수) 오전 7시부터 통곡의 벽에서 생중계로 거행된다.
이 행사를 주최한 ‘시온의 친구들(Friends of Zion)’ 설립자 마이크 에반스는 이 연합기도회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도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마스의 최초 기습을 받았던 가자지구 인근의 스데롯, 오파킴, 베르셰바를 비롯해 수백 명의 민간인이 학살당했던 노바 음악 축제 현장 등에서도 가족과 주민들이 모여 개별적인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이스라엘 당국은 3주년 당일 혹시 모를 테러 및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국경 교차로를 전면 폐쇄하는 등 보안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이영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