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목회자(94%) 염려
바나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목회자 거의 대부분(94%)이 인공지능(AI)의 성경 오역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일반 신자들에 비해 성경에 미치는 인공지능의 영향에 대해 더 큰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I에 대한 기대치 면에서는, 목회자와 신앙생활을 실천하는 기독교인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드러냈다. 어려운 성경 구절에 대해 AI가 ‘올바른’ 해석을 제시해주기를 바라는 목회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했으나, 신앙생활을 실천하는 기독교인들은 그보다 2.5배 더 높은 비율로 명확한 답변을 원했다.
해석이 다양한 성경구절에 직면할 경우 AI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목회자의 5명 중 3명(60%)은 AI가 모든 주요 해석을 제시하고 그 차이점을 설명하되, 어느 것이 “최고”인지에 대한 의견은 제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반 신자 중에서는 4분의 1(26%)만이 이 방식에 동의했고, 또 다른 4분의 1은 AI가 “최상”의 해석을 제시해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목회자의 5%와 일반 신자의 20%는, 논쟁성 성경 구절을 다룰 때는 AI가 어떠한 독자적인 해석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성경의 불확실성을 AI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AI가 여러 해석을 나란히 제시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목회자은 5명 중 2명, 일반 신자는 3분의 1이 이 방식을 선호했다. 기독교 신자들은 AI가 면책 조항이나 주의 사항을 포함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더 강했던 반면, 목회자들의 3분의 1은 AI가 학문적 이견을 인용하고 논쟁의 출처를 밝히기를 선호했다.
바나연구소의 연구 부사장인 데이비드 코플랜드는 “목회자들은 사람들이 AI를 이용하되, 이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한 해에 수십 편의 설교를 작성한다는 것은 무엇을 가르칠지 결정하기 전에 여러 주석과 전통에 비추어 해석을 검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항상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아니라, 그 지식에 어떻게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영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