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6, 2026

대형교회 해킹 정황…“개인정보 및 헌금 내역까지 해킹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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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사랑의교회 해킹 정황
극동방송도 후원자 관리 시스템 해킹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 대상의 해킹 공격이 발생해 교인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파악돼 정확한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최근 금융권을 상대로 한 AI 자동화 해킹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기독교 기관과 일부 대형교회에서도 해킹 정황이 발견됐다. 교인 개인 정보는 물론이고 헌금 내역까지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독교의 보안 사각지대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SBS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한 보안업체가 해킹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여러 IP를 추적하던 중 대량의 개인정보와 해킹 기록이 담긴 공격자 서버를 발견한 것. 해킹된 개인정보의 출처는 국내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미 두 달 전, 96만 개에 달하는 교인 이름, 주소, 전화번호와 지난 1993년부터 기록해놓은 헌금 내역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대형교회인 서초구 사랑의교회도 인사정보시스템의 유출로 담임목사와 직원, 교인 8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흔적도 나타났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극동방송 후원자 관리 시스템에 해킹의 정황이 발견됐다. 극동방송은 지난달 18일경 비정상적인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으며, 후원자의 이름, 생일, 전화번호, 주소 등 5개 항목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인지 후 긴급 보안조치를 완료한 극동방송은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인터넷 주소(URL)은 클릭하지 말고, 극동방송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와 문제를 받은 경우에는 사실 여부를 반드시 먼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해킹 정황이 있다는 통보를 받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회 정보시스템과 개인정보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사랑의교회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정황을 발견해 비상대책팀(TF)을 구성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한편, 경위를 파악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 영상이나 홈페이지 등에 대한 해킹 시도는 있었으나 교인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대형교회 중 하나인 온누리교회에서 예배 생중계 도중 북한 인공기가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교회 측은 외부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진상 파악에 나선 후 관리자 계정 및 보안 교육 강화에 힘쓰겠다는 대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교계 일각에서는 교인 정보 유출은 일반 상업사이트의 정보유출보다 피해나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사이비 집단이나 극단주의 세력에 정보가 넘어갈 경우 심각한 사회적, 인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보다 세밀한 주의가 요청된다.

전문가들은 일회성 외부 점검에 그치지 않고 전문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헌금 내역과 인사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는 인터넷망과 완전히 분리된 망분리 서버에 보관 후 데이터 암호화를 필수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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