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개 벽돌, 뫼비우스의 띠 형태
총 188개 콘크리트 구간으로 구성
특정 기도응답 사연 전용앱으로 확인

2028년 영국 버밍엄 인근에 개장할 예정인 기념비 ‘응답받은 기도의 영원한 벽’은 총 188개의 콘크리트 구간으로 구성된다. 그중 첫 번째 구간이 포르투갈의 한 공장에서 완성됐다.
이 기념비는 100만 개의 벽돌로 이루어진 거대한 흰색 무한대 리본, 즉 ‘뫼비우스의 띠’ 형태로 설계됐다. 시작점도 끝점도 없는 이 구조물은 지름 262피트), 높이 169피트 규모로 웅장하게 솟아오를 예정이다.
설계에 적용된 기술 덕분에 방문객은 휴대전화로 특정 벽돌을 비추고 전용 앱을 사용하여, 해당 벽돌에 담긴 ‘기도 응답 사연’을 음성이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접수된 기도 응답 사연은 13만 4천 건이 넘으며, 개장일까지 25만 건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구상한 마케팅 컨설턴트 리처드 갬블(Richard Gamble)은 이 뜻깊은 순간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영원한 벽’ 관계자, 자원봉사자, 후원자들과 함께 포르투갈을 방문했다.
갬블은 “지난 20여 년간 이 기념비는 제 머릿속의 이미지로, 그리고 도면과 컴퓨터 화면 속의 구상으로만 존재해 왔다. 마침내 그 앞에 서서 직접 만져볼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벅차 올랐다”며 “콘크리트 조각 하나를 보고 이토록 벅찬 감동을 느낄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이 구조물 각 파트들은 단계적으로 미들랜즈 지역으로 운송되어, 2025년 11월 착공된 버밍엄 외곽 콜스힐 현장에서 조립될 예정이다.
2층 버스 11대를 쌓아 올린 높이에 달하는 이 기념비는 매주 80만 명 정도의 인파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DI의 보도에 따르면, 갬블은 20년 전 기도와 성찰의 시간을 거친 뒤 이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이후 그는 프로젝트 팀을 꾸려 나갔으며, 콜스힐의 M6 및 M42 고속도로 사이에 위치한 부지에 해당 기념비 건립을 위한 허가를 받아냈다.
이영인 기자





